"오류시장 공공개발로, 제2의 전성기를"

김희서 구의원 19일 임시회 첫날 자유발언

2019-04-18     윤용훈 기자

김희서 구로구의원(정의당, 오류동·수궁동)이 19일 개회하는 제282회 구로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오류시장 공공개발'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져 주목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임시회 개회전인 지난 18일(목) 보도자료를 통해 "오류시장은 2005년부터 민간업자들의 주도로 시장정비사업이 추진되었지만 번번이 무산되었고, 최근에는 동의율을 채우기 위한 개발업자의 '지분 불법 쪼개기'로 인해 소송이 진행되어 위법 판결을 받았다"면서 시장정비사업 추진이 불법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류시장이 구로구 등록시장 5곳 중 하나임에도 이러한 불법적인 시장정비사업 추진으로 인해 사실상 방치되어 왔다"면서 "이제는 오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행정이 공공의 역할을 마땅히 수행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지역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서 의원은 이에 따라 "전통시장과 함께 공공 도서관, 공영주차장, 문화센터 등 주민들에게 필요한 시설을 조성하여 오류시장의 제2의 전성기를 열겠다"고 밝히며 "서울시,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하는 공공개발로 이것이 가능하다"며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불법쪼개기와 일방적 추진 논란 속에 구로구청 추천을 받아 지난 2017년 2월 서울시 승인을 받은 오류시장정비사업추진계획은 오류시장구성원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했던 승인무효 행정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전면 무효화됐다. 서울시는 2월 중순 오류시장정비사업추진계획에 대한 승인 무효를 고시했고, 이어 구로구는 2월말 조합과 추진위원회에 대한 승인을 취소했다.

그러나 서울시와 구로구의 승인 취소 직후에도 바람직한 오류시장 개발방식과 내용에 대한 시장구성원들과의 제대로 된 논의 없이 기존 추진업자들이 또 다시 시장정비사업으로 하겠다며 추진위구성 등의 절차를 강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