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제안할 구로구 생활 SOC 사업은

생활 SOC 추진단 구성, 23개사업 발굴

2019-03-17     윤용훈 기자

구로구가 정부 생활SOC 사업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올 초 '생활 SOC 추진단'을 구성하고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활SOC란 도로, 주택 등 대규모 토목공사와 대비되는 국민이 태어나서 먹고, 키우고, 부양하고, 일하고, 쉬는 생활 속 소규모 편의시설로, 도서관·체육시설·상수도·도시 숲 등 저비용 예산으로도 시민이 크게 체감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디지털단지내 다목적 체육관 건립 
신도림역 주차장 도서관 설치 등

구로구 관계자는 "정부의 생활밀착형 SOC 확충계획과 조기공모 추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1월 7일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이같은 생활SOC사업 공모 준비와 사업 발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선도복합분야(문화+복지), 지역단위분야, 기타분야 등 3개 분야에 기획예산과장을 총괄과장으로 구청의 관련 23개 팀으로 구로구 생활SOC 추진단을 구성해 정부의 '생활SOC 3개년 계획(2020~2022)'에 맞춰 2022년까지 운영한다.


생활SOC 추진단은 구의 생활 SOC사업이 적극 반영될 등 있도록 생활SOC 사업모델 발굴 및 복합화, 중장기 계획 수립, 중앙부처 공모사업 대응 및 재원 마련 등에 준비하게 된다. 


그동안 수요조사를 토대로 공모사업 발굴 및 확보방안 등 정부 각 부처의 공모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생활SOC 사업을 따내면 지자체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 지역의 필요한 생활SOC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구로구 뿐 아니라 전 지방자치단체가 정부의 생활SOC 사업 수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구로구가 발굴한 생활SOC사업에는 집중관리대상사업 12개 사업과 일반관리대상 11사업(복합화 가능) 등 23개 사업을 정하고 올 초부터 정부 부처의 공모사업에 이미 신청을 하거나 선정된 사업도 나오고 있다. 


집중관리대상 사업은 △항동 복합체육문화센터 건립 △구로디지털단지역 환경개선 △디지털단지 한국기술실험원부지 체육관 건립 △화원종합사회복지관 기능보강 △창의융합교육센터 건립(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 조성) △남부교정시설 이적지내 복합행정타운 조성 △신도림역 주차장 도서관 설치(구로동 1-4 유수지내 도서관 건립) △항동푸른숲도서관 건립 △신구로유수지 체육시설조성 △가리봉예술마을조성 △구가리봉시장 주차장지하화 △자연공기청정기 도시숲 조성 등이다.


일반관리 대상사업은 △구립경로당시설 확충 △온종일 돌봄(구로형 아이돌봄쳬계 구축) △가상안전체험관 조성사업 △구로구하천 건강보행로 조성 △개봉1동 공공도서관 건립 △푸른수목원 확대조성 △항동캠핑장 조성 △온수동 무허가건축물 밀집지역 공원조성사업 △개웅산 자락길 조성사업 △경인로변 경관 개선사업(오류IC) △구로본근린공원 조성사업 등이다.


구가 추진하려는 이러한 생활SOC 사업 중 △구 가리봉시장 주차장지하화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모에 지난 2월 신청, 선정여부를 기다리는 중이다. 또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항동 복합체육문화센터 건립사업은 선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에 △디지털단지 한국기술실험원부지 체육관 건립사업은 선정됐다. 또 △구로디지털단지역 환경개선사업 및 △G밸리 멋있는 조성사업 등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곧이어 △가리봉 예술마을조성사업 및 △자연공기청정기 도시숲 조성사업 등은 3월에 공모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디지털단지 한국기술실험원부지 체육관 건립사업(서울디지털산업1단지 개방형다목적체육관 건립)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부지 내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워 디지털산업단지 내의 근로자들이 체력단련 및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다목적체육시설인데 내년 초 착공해 2021년 중순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추진단을 통해 생활SOC 사업수요를 파악, 구로구에 많은 예산이 배정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다른 지자체처럼 지역의 주민생활복지와 관련한 시설들에 대한 것인만큼 종합적이고 균형적인 계획과 지역주민들로부터의 의견수렴을 통한 실질적인 생활SOC수요파악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문화·생활 편의시설 확충, 지역 관광 인프라 등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업에 8조6000억 원을 투자하고, 3월까지 3개년 계획수립을 완료해 2022년까지 중점투자 시설을 확정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