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공대위, 구청에 토양오염관련 공문

"민관협의체 구성 답변 21일까지 요구"

2019-02-25     김경숙 기자

1급 발암물질 중금속으로 오염된 고척동 옛교정시설 부지 토양오염실태 및 처리과정 문제점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지난16일 개최한  주민공동대책위원회(이하 주민공대위, 구로타임즈 2월18일자 보도 참조)는 주민들의 뜻을 담아 지난18일(월) 구로구청장 앞으로 토양오염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주민공대위는 공문에서 창원시 옛39사단부지 해결사례처럼 "토양오염문제 해결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갖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소통과 상호신뢰하에 안전하고 완벽하게 해결하는 모범사례를 우리지역에서도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며 관련 답변 공문을 21일(목)까지 보내달라고 시한을 제시했다.

그러나 답변시한으로 제시한 21일(목) 저녁 8시 현재 주민공대위측은 구청측으로부터 민관협의체 구성 관련 공식적인 답변공문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앞서 구청측 한 관계자로부터 "공문처리가 제대로 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는 말과 함께 다음날인 22일까지 회신을 하도록 했다는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의 공식적인 답변여부와 답변의 내용에 따라 구로지역의 옛 교정시설부지 토양오염문제 해결 속도와 방향 등은 전혀 다른 양상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공대위측은 구청이 주민 건강과 관련한 토양오염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 할수 있는  민관협의체구성 및 운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민관협의체 구성요구에 대한 구청의 답변결과에 따라  22일(금) 저녁 열리는 주민공대위 운영위원회에서 다각적인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