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영등포농협 현직 단독출마, 경서농협 현직 신인 2자구도

2019-02-01     김경숙 기자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단위 농협 조합장에 출마할 후보군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구로지역에서 3월13일 조합장선거를 치르게 될  조합은  경서농협과 영등포농협이다. 경서농협은  고척동 개봉동 오류동등 구로(갑)지역과 양천구에 10개 금융점과 하나로마트, 농자재센터등을 운영하고 있다. 영등포농협은 신도림동 구로3동 구로5동 등 구로(을)지역 4개점을 비롯해 영등포구 금천구 동작구등 4개 지역에  금융지점과 하나로마트 등을 두고 있다.


이번 조합장 선거 출마예정자는  경서농협선거의 경우 2명이 준비 중이며,  영등포농협 조합장 선거는 현재까지 현직조합장 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후보등록이 실제로 1명이 될 경우에는  무투표 당선이 된다.


그러나 조합장선거 후보등록일은 2월26일(화)과 27일(수)로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이 남아있어  실제 출마후보자수는  더 늘어날수 있다.


경서농협 조합장선거는 현재 양자구도이다.  이철환(66) 현 경서농협 조합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경서농협에서 오랜 세월 잔뼈가 굵어왔던 전 지점장출신으로 4년 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여성후보였던 이대순 후보를 11.3%포인트차로 따돌리며 조합장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지난 30일 양천구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입후보설명회자리에서 만난 이철환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지난 4년은 자산건전성에 중점을 두어 재무구조를 튼튼하게 했다"면서 "앞으로 4년은 조합원 복지와 조합의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발전을 위해 한번 더 조합장에 나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 취임 전(4년전)에 37억이던 수익을 지난해 말 현재 82억정도로 향상시켰다"고 튼실한 재무구조 기반구축 성과를 소개했다.


이번 경서농협 조합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는 또 한명의 후보예정자는 이진노(62) 행복농원 대표.  현재 양천구 목동에 살고 있으나 고향은 구로구 궁동이며, 고교 교사로 활동하다 20년동안 교육사업에 종사해왔다고 밝힌 이진노 대표는 조합장선거 출마이유에 대해  "(경서)조합이 설립된 지 곧 50년이 되는데 지금까지의 성장발전궤도에서 4년동안 정체되어 있고, 구로와 양천 지역사회를 위해 조합이 큰 봉사와 많은 일을 해야 하는데 너무 약하며 진정한 농협 이미지가 많이 훼손돼 있어 좀 더 나은 복지차원으로 느낄  행복한 조합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마음을 냈다"고 말했다.


영등포농협조합장선거 후보예정자로는  현 이정택 조합장(74)외에 거론되는 인물이 없다.   지난 29일(화)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후보자를 위한 안내 설명회에는 이정택 조합장과 조합측 실무자들만 참석했다. 현재 상황으로는 조합 안팎으로도 이정택 조합장 단독후보 등록 및 무투표 당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거의 지배적이다.


4년 전 조합장선거에서 영등포농협 전 상무인 박회정후보와 겨뤄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며 3선 연임의 고지를 넘어선 바 있던 이 정택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 네 번째이다.


지난 29일  이정택 조합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이유에 대해  "네 번째 도전인데,  상당히 어렵던 우리 조합이 처음보다 두 번째가, 두 번째보다 세 번째에 사업실적과 조합원 호응도도 좋아졌고, 지금은 1위"라며 "잘되는 조합이니 조금 더 굳건하게 잘해서 모든 것의 튼튼한 기반을 닦고 사회로 돌아갈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말 현재 전국 928개 지역농협 중 예금 대출 실적 전국 1위라고 설명한 이 정택 조합장은 이번에 당선되면 지역주민과 농업농촌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더 주력할 뜻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양천구에 본점을  둔 경서농협  조합장 선거는 양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영등포구에 본점이 소재한 영등포농협의 조합장선거는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각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