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 대상 취약 어르신 매년 증가

올해 500원 올라 한끼 '3500원' 점심, 구로지역내 복지관등 6개기관서 제공

2019-02-01     윤용훈 기자

구로지역내 취약 계층 어르신에게 제공되는 무료급식 대상자가 증가하고 있다.


초 노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무료급식은 취약 어르신 즉 기초생활 수급자 신청 탈락 어르신을 비롯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과 올해부터 처음 도입한 월 소득 100만원 이하, 일반재산 3억원 이하 및 금융재산 5천만원 이하 만 60세 이상 어르신 중 구청장이 인정하는 어르신에게 제공되고 있다.


무료급식제공기관은 구로노인종합복지관(구로5동소재), 구로종합사회복지관(구로3동 소재), 궁동종합복지관(수궁동 소재), 화원종합복지관(구로2동 소재), 온수어르신복지관(수궁동소재)과 구로어르신돌봄종합센터 등 관내 6개 기관에서 무료급식을 제공하거나 도시락이나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현재 대상자는 총 1164명. 지난 2018년 보다 86명이 늘었다. 현재 이들 무료급식 대상자는 구로노인종합복지관에 319명, 궁동복지관에 284명, 구로종합사회복지관에 194명, 온수어르신복지관에 162명, 화원복지관에 156명, 어르신돌봄종합센터에 49명(밑반찬 배달) 등이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청 관계자는 "노인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다 찾동사업 등을 통해 생활 형편이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의 노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면서 무상급식 대상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교통이 편리하고 어르신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어르신복지관에서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대상 어르신들은 오전 일찍 복지관을 찾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점심에는 구내식당에서 무료로 점심을 해결한 뒤 오후에도 남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거의 온종일 복지관 내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매년 이러한 어르신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무상급식 대상 어르신은 이들 6개 기관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기 위해 오전 11시 전후부터 줄을 서 기다려 구내식당에서 먹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는 도시락배달이나 밑반찬이 전달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하루 급식비가 500원이 인상된 3500원 상당의 4찬에 국과 밥이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제공되고 있다. 무료급식 사업에 투입되는 올 예산은 시·구비 포함해 약 11억 7000여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