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음식물조리' 부주의 가장 많아

[구로소방소 2018 출동현황으로 본 현장]구급, 유동인구 노인인구 증가로 늘어

2019-02-01     윤용훈 기자

구로소방서는 지난 27일(일) 구로동 다가구주택 옥상에서 불이 나 소방과 경찰 등 총 57명을 투입, 화재를 신속히 진화하고 주택 4층에 거주하던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거주자가 건물 옥상 적치물에 라이터로 노끈을 제거하던 중 주변 가연물에 연소가 확대되면서 발생했다. 소방서는 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렇게 지난 한해 구로소방서가 관할하는 구로구 및 금천구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628건으로 하루 평균 1.72건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661건에 비해 33건이 줄었다. 이러한 화재로 2018년 한해동안 사망 2명, 부상 11명 등 13명의 인명피해와 약 4억43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을 보면 부주의(61.9%), 전기적 요인(23.6%) 기계적 요인(5.5%)순으로 나타나 해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 더 구체적으로 보면 특히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가 153건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장소는 주거지(48.1%), 생활서비스지(13.7%). 판매업무시설(12.1%) 순으로 조사됐다.


구로소방서는 화재 외에 지난해 사고 등으로 출동(1만263건)해 114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2017년(1만27건)보다 236건 많았고, 1일 평균 28.1건 출동해 3.1명을 구조한 것이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화재관련 2967건, 생활안전 2343건, 기타 2232건, 문 개방 985건, 승강기 714건, 벌집제거 527건, 교통 495건 순으로 나타났다. 출동시기를 보면 겨울 한파와 여름 폭염 등으로 인해 1월(10.7%),2월(10.2%)과 7월(10.6%), 8월(10.4)에 많았다.


또 구급상황으로 인한 출동은 2017년 3만 7261건보다 914건 많은 3만8175건이었고, 1일 평균 104건 출동에 69.9명을 이송했다. 이같이 구급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구급수요가 늘고, 노인인구 증가로 만성질환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돼 앞으로 구급출동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급환자 유형을 살펴보면 급만성질환이 1만72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낙상 및 추락 3530명, 교통사고 2149명, 기타사고 2549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17.9%), 80대(16.2%), 90대(10%)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