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교정시설개발 대응 주민설명회 지난 16일 밤 열려

교통대란 교육환경 우려 쏟아져

2018-12-21     김경숙 기자

지난달 23일 착공에 들어간 서울남부교정시설 개발 관련,대응 주민설명회가 지난 16일(일) 오후7시30분부터 인근 지역 아파트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봉동 남현교회 2층에서 열렸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고척동 (옛)영등포교정시설개발부지에 인접한 개봉동 삼환로즈빌아파트 등 3개아파트 비상대책위와 고척안전대책위가 공동 주최한 것. 설명회에는 삼환로즈빌아파트는 물론 고척대우아파트, 개봉한마을아파트 등 인접 아파트 주민들이 참석, 2시간동안 각 대책위별 그간의 활동보고를 듣고 향후 활동방향 등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사회를 맡은 유선희 민중당 구로지역위원장은 참석한 주민들에게 "(전 남부교정시설개발부지에 대한 착공이 됨에 따라)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주민 논의를 활성화시킬 시기"라며 주민을 위한 개발이 될수 있도록 아파트 공동의 제안들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파트 대책위관계자와 참석주민들은 현재 추진 중인 교정시설부지 개발계획중 45층 주상복합건물, 대형유통점 코스트코 입점 등으로 인한 교통대란 및 안전문제, 교육환경 등에 대해 가장 큰 우려를 표명하며 △일조피해 102동 층고내림 △삼환로즈빌 뒷도로 차량통행반대 및 공원화 △임대산업시설부지 공원면적 확대 △주민협의체 구성 등에 대한 추진을 요구했다.


교통대란 우려 등과 관련해서는 향후 구의회 주최로 교통전문가를 초빙해 교통문제진단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 등을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바른미래당 김철근 구로(갑)위원장, 정의당 이호성 구로지역위원장이 참석,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또 구의원으로는 유일하게 현재 의회에서 복지건설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희서 의원(정의당,오류·수궁동)이 참석, 관심을 모았다. 


주민들의 의견개진 시간, 참석주민들 사이에서는 주민을 대표하는 고척동과 개봉동 선거구 구의원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부터 참석하지 않은 고척·개봉동 관련 구의원 국회의원 등 지역정치인들에 대한 섭섭함을 담은 질타와 날선 비판의 소리를 쏟아냈다.


한편 옛 영등포교도소부지인 고척동 100번지일대는 지난23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 부지에는 25~45층 6개동 주상복합건물과 23~35층 5개동 임대아파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