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유수지 체육·문화시설 개발안 검토

구청, 당초 체육관중심 건립안 변경 입장 내비춰

2018-12-10     윤용훈 기자

신도림 차고지, 신도림 운전면허학원, 신도림 테니스장, 빗물펌프장 등으로 사용 중인 신도림유수지에 체육·문화시설 등을 설치하는 안이 추진되고 있다.


구로구청은 신도림차고지(신도림동 301)가 항동 자원순환센터로 이전하면 그 자리에 농구, 탁구, 배구 등 다목적 생활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신도림 주민 일부는 이곳에 도서관 등 문화시설 건립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구청 관계자는 "2만4000㎡규모의 신도림 유수지에는 건축물 설치가능 면적이 25%인 6,017㎡이며, 실내체육관 계획 건축면적은 1,500㎡로 실내체육관을 제외한 잔여 면적으로도 충분히 도서관건립이 검토가능하며, 타구의 복합문화센터와 마찬가지로 체육관 소음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한 건물이 아닌 일정한 거리를 두고 두 건물을 건축할 수 있다"면서 "차고지 자리에는 당초 계획대로 체육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추후에 나머지 운전면허학원 부지 및 테니스장 부지 등에 도서관 등 문화시설도 건립할 수 있다"고 내비추었다.


구청은 이를 위해 내년 중으로 체육관 건립을 포함한 종합적인 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신도림유수지를 종합적인 체육·문화시설공간으로 개발하는 안을 검토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 이러한 종합개발사업이 진행될 경우 구로구 예산만으로 진행할 수 없는 큰 사업인 만큼 시간을 두고 순차적 개발이 필요하고, 국비 및 시비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모색에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박영선 국회의원 (구로을)은 신도림동주민과 가진 간담회에서 신도림유수지의 활용방안과 관련해 도서관등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요구하는 신도림동주민들의 뜻을 반영해 전체설계후 체육시설 도서관건립으로의 단계적 접근안을 제시한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신도림유수지개발을 위해 공모를 통해 우선 국비30억원을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