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유수지 체육·문화시설 개발안 검토
구청, 당초 체육관중심 건립안 변경 입장 내비춰
신도림 차고지, 신도림 운전면허학원, 신도림 테니스장, 빗물펌프장 등으로 사용 중인 신도림유수지에 체육·문화시설 등을 설치하는 안이 추진되고 있다.
구로구청은 신도림차고지(신도림동 301)가 항동 자원순환센터로 이전하면 그 자리에 농구, 탁구, 배구 등 다목적 생활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신도림 주민 일부는 이곳에 도서관 등 문화시설 건립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구청 관계자는 "2만4000㎡규모의 신도림 유수지에는 건축물 설치가능 면적이 25%인 6,017㎡이며, 실내체육관 계획 건축면적은 1,500㎡로 실내체육관을 제외한 잔여 면적으로도 충분히 도서관건립이 검토가능하며, 타구의 복합문화센터와 마찬가지로 체육관 소음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한 건물이 아닌 일정한 거리를 두고 두 건물을 건축할 수 있다"면서 "차고지 자리에는 당초 계획대로 체육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추후에 나머지 운전면허학원 부지 및 테니스장 부지 등에 도서관 등 문화시설도 건립할 수 있다"고 내비추었다.
구청은 이를 위해 내년 중으로 체육관 건립을 포함한 종합적인 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신도림유수지를 종합적인 체육·문화시설공간으로 개발하는 안을 검토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 이러한 종합개발사업이 진행될 경우 구로구 예산만으로 진행할 수 없는 큰 사업인 만큼 시간을 두고 순차적 개발이 필요하고, 국비 및 시비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모색에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박영선 국회의원 (구로을)은 신도림동주민과 가진 간담회에서 신도림유수지의 활용방안과 관련해 도서관등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요구하는 신도림동주민들의 뜻을 반영해 전체설계후 체육시설 도서관건립으로의 단계적 접근안을 제시한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신도림유수지개발을 위해 공모를 통해 우선 국비30억원을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