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예림디자인고, 디자인 인재산실 프로젝트 '행진'

만화애니메이션 패션스타일리스트로 개편

2018-08-10     윤용훈 기자

구로구 궁동에 소재한 예림디자인고등학교(오리로21길 2)가 글로벌 시대에 대응한 선진 디자인 특성화고로 다시 탈바꿈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1966년 3월 개교하여 50여년의 전통을 다져 현재 디자인 특성화여고로 특화한 이 학교는 디자인 부분 글로벌 리더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교사,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재도약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첨단실습장비구축 외국유학 연계 등 '착착'

박인옥 교장은 "학생들의 꿈을 디자인하는 특성화고로 거듭 나겠다는 목표로 학생들의 선 취업 후 대학진학, 취업, 대학진학, 유학 등 맞춤형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해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자인 부분은 급변하는 지식기반의 산업에 절대 필요하고, 그 영역도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유망하고 중요한 산업분야"라며, "이러한 시대 흐름에 걸맞는 전문디자인 기초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고 나아가 꿈과 자긍심을 갖도록 최선의 교육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 학교는 이를 위해 기존 디지인경영과 2개 반을 폐과하는 대신 만화애니메이션과와 패션스타일리스트과로 변경 신설하고, 여기에 현 웹디자인과를 콘텐츠디자인과로 변경,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즉 내년 신입생 모집에는 △시각디자인과 2학급 △콘텐츠디자인과 2학급 △만화애니메이션과 1학급 △패션스타일리스트과 1학급 등 총 14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학교는 또 신설과의 교육실습 장비 및 도구 등을 도입하고, 실습장을 리모델링하는 한편 전문 고급 교사를 확보했다고 한다.


김종필 교감은 "여름방학동안 관련 고등학교 및 대학 등 관계자를 만나 벤치마킹 하면서 학습 교과편성을 기획하고, 학교 내 12개 실습장 중 새로 신설되는 학과에 맞게 6개 실습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첨단 실습 장비를 도입하고 현장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하면 대학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실습장을 갖추게 된다."라고 자랑했다.


이 학교는 특히 학생들의 해외 진로 기회 확대를 위해 올 상반기 중국 발해대 및 일본 토우아(東亞)대학과 MOU를 체결했다. 이웃 나라에서 벗어나 앞으로 미국, 캐나다 등지의 대학과도 MOU를 협의할 계획이다. 


박 교장은 "중국 발해대와 MOU를 통해 예림 재학생들이 한국에서 중국어를 익힌 뒤 중국에 유학 갈 수 있는 특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특히 학교에서 배운 디자인과 중국어 역량을 함께 업그레이드하여 발해대학에서 졸업 후 바로 중국 현지에서 취업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했다.


여기에 올 4월 일본 토우아(東亞)대와도 진로진학 MOU를 체결, 일본 유학길을 확대했다. 올 여름방학에는 재학생 35명이 7월21일부터 25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자비 및 구청의 글로벌역량강화 지원금 등으로 토우아대학을 연수방문, 견문을 넓히기도 했다고.


이 학교는 학생들의 실력향상 및 진로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방과 후 교육으로 1학년생 부터 대학진학반, 공무원 및 부사관반, 다양한 동아리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교육부의 개방연합형 교육과정 선도학교로 지정돼 학생들은 같은 재단의 인문고 오류고등학교의 과목을 선택해 배울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1, 2 학년 학생 중 선택과목으로 정해 매주 수요일마다 오류고에 가서 3시간씩 세계경제와 심화영어 등을 학습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예림디자인고는 매년 구두 전문생산업체인 ㈜바이네르 후원으로 디자인 인재를 발굴하는 '예림바이네르 디자인실기대회'를 주관하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받고,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일(수)에는 KEB하나은행의 협조로 오류동 지점에 학생들 작품을 전시할 기회를 가져 재학생들의 자존감 향상 및 자부심을 심어 주는 등 디자인 역량강화에 더 노력하는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한다.


학교는 이러한 행사 등을 통해 "일찌감치 우수한 디자인 인재를 발굴해 다양한 감각의 차별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 교장은 "학생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전시켜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과 정성을 가지고 교육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