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공인중개사협회 구로구지회 김진국지회장

"구로지역 부동산가치 뜨는 중"

2018-07-06     윤용훈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구로구지회(이하 구로구지회)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로구선거관리위원회와 아름다운 지방선거를 통한 동네민주주의 실현 업무협약식을 가진바 있다. 선거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관심도를 끌어올리도록 하는데 '힘'을 받쳐준 것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계속 구로지역내 15개동 대표 공인중개상담관을 두고, 임대인과 갈등을 겪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부동산 임대차분쟁 무료상담을 진행,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구로구지회 김진국 지회장(69·구로1동. 학사부동산 대표)은 "구로 관내 곳곳에 800여 곳의 부동산 중개소가 운영되고 있고 이중 지회에 회원으로 가입한 공인중개사 700여명이 책임과 신뢰를 기반으로 부동산중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의 가장 큰 자산인 부동산거래를 책임지는 생활밀착형 직능단체인 만큼 부동산 중개 뿐 아니라 이제는 지역 사회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지회를 소개했다.


그는 공인중개사협회 구로지회장 뿐 아니라 지난 1983년 구로1동에서 부동산중개업을 개업한 이후 줄곧 동네 주민으로서 수십년 동안 동네의 크고 작은 단체에 참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구로구하면 구로공단이 연상되고, 서울의 변두리,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부동산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이러한 부정의 이미지를 벗고 주거환경 이 크게 개선되고, 교육 및 교통 여건이 좋아지는 등 살기 좋고 계속 발전하는 지역으로 부상하면서 부동산가치가 서서히 뜨고 있다"며 구로구의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이사와 살기에도 좋은 지역이라고 내다봤다. 

8000여세대의 아파트가 집중돼 있는 구로1동의 경우 최근 주공아파트가 재건축추진의 첫 단계인 정밀안전진단이 통과되면서 30평대의 경우 호가가 1억 원 내외로 올랐고, 물건이 없다고 귀띔했다. 


특히 인접한 철도차량기지 이전이 구체화되고, 서부간선도로의 지하도로 공사가 현재 진척되고 있어 향후 이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요즘 구로구 뿐 아니라 수도권지역에서는 부동산경기가 다소 침체돼, 거래도 예전과 달리 끊기고 한산하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매매가가 하락세이고 전세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근년 들어 구로지역 곳곳에 빌라 형 연립주택 신축이 크게 늘고 있지만 미분양이 많다고 했다. 


김 지회장은 부동산 공인중개업 시장 환경이 크게 변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종전에는 부동산 중개사무소의 중개사를 직접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는 형태에서, 요즘은 인터넷 중개소 광고를 통한 거래나 무자격자의 불법, 탈법 중개가 적지 않아 타격이 크다는 것이다. 


"수 억원대에 달하는 큰 자산인 아파트 등의 부동산거래는 믿음직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자격 있는 중개사를 통해야 안전하고 만족할 만한 거래가 성사될 있습니다. 중개수수료를 절약하기 위해 다른 통로로 거래하다 사기를 당하거나 큰 낭패를 보는 경우가 흔합니다" 


김 지회장은 가능하면 동네의 믿음이 가는 부동산중개사무소를 통해 거래하는 것이 안전하고, 제대로 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 부동산 임대차분쟁이 있을 시 지회에서 선정한 각 동 상담관을 찾으면 비용 부담 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느니 이용해 보길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