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6.13지방선거 낙선인들에게 듣는다

2018-06-22     김경숙 기자

 6. 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났다. 유권자 표에 의해 엄격하게 갈리는 당락의 심판에서 고배를 마신 후보들. 선거에 첫 도전한 후보부터 3선의장까지 지낸 후보들까지 다양하다. 정도의 차는 있지만 그래도 수많은 주민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이들.  6.13선거후 주민에게 하고싶은 한마디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_ 편집자 주_

 

구청장 후보

강요식 후보(자유한국당)
5만8386표를 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당이 어려운 여건임에도 이처럼 많은 표를 주심에 대해 충심으로 감사의 마음이다. 주민의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지역발전을 위해 뛰겠다. 주민이 사랑할 때까지 열심히 뛰겠다.

이종규 후보(바른미래당)
언제나 구민과 함께 공감하고 배려하며 구민을 위해 같이 가고자 했던 저의 뜻이 구민들께 제대로 전달이 안됐는지 이번 선거에서 실패하고 말았다. 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겠다. 그리고 당선되신 구로구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인사를 드린다. 저는 이제 재야에서 구민들 틈속에서 직접 구민들과 호흡하며 구로구의 발전과 구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시의원 후보

박몽재 후보(자유한국당, 구로제1선거구 구로3-4· 가리봉동)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스럽고, 감사드린다. 주민들을 위해 일할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 낙선으로 결코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당당하게 주민들을 위해 헌신하면서 살아가겠다. 감사하다. 

이창권 후보(자유한국당, 구로제2선거구 구로1-2동, 구로5동, 신도림동)
주민께 고맙다. 개발에 대한 주민 열망이 대단히 큰데 부응하지 못했다. 신도림동 구로5동과 구로1,2동 간의 지역차가 크다. 지역의 구청장 국회의원들이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아무나 와도 다 당선되는 식이다보니 지역도 안되고 발전도 늘어진다. 정치인들이 지역개발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우리 자녀들의 고향이라, 좋은 고향을 만들어주고 싶다. 지역발전을 위해 이번에 많이 당선된 민주당분들이 정당을 초월한 지역발전협의체를 만들었으면 한다.

김용권 후보(자유한국당, 구로제3선거구 고척1-2동, 개봉1-3동) 
제 딴에는 진심을 다해 하루하루 도전하고 최선을 다했는데, 통하지 않은 것 같다. 후회는 없다. 하늘의 뜻에 따라 고척동 개봉동 주민으로서 제자리에서 봉사하면 지내겠다. 일단은 처음시작한 것이니 이번에 치룬 선거를 잘 정리해보겠다.

신명철 후보(자유한국당, 구로제4선거구 오류1-2동 , 수궁동) 
주민여러분의 성원에 너무 감사하다. 30.8%라는 많은 득표율로 성원을 보내주셔서 지역사회에 봉사할 생각이다. 출마여부는 고심해봐야겠다. 자유한국당이 혁신적으로 역량을 갖추면 나올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칭찬받는 정당이어야 하는데, 죄송스럽다. 더 고민해보고 주민에게 꼭 필요하고 봉사할 수 있으면 출마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뜻이 없다.

최재희 후보(민중당, 구로제4선거구, 오류1-2동, 수궁동) 
평화와 통일의 시대, 민주당 시의원 후보에게 보내주신 기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주민곁에서 묵묵히 일하겠다.

 

구의원 후보

박용순 후보(3선,7대 후반기 의장, 바른미래당, 가선거구 구로3-4동,가리봉동) 

지난 12년동안 애정과 관심을 가져 준 주민들께 감사하다. 구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역할을 해야하는 구의회 역할은 참으로 중요하다. 그래서 주민 역시 구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늘 관심 갖고 의회를 직접 찾아가고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간 의회활동을 통해 알게 된 의회경험을 토대로 의회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지켜보고 주민들에게 알려주는 홍보대사 역할을 해나가겠다.

김종우 후보(바른미래당, 나선거구 구로5동 신도림동) 
즐거웠는데, 정당의 굴레를 벗을 수 없었다. 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인물로 새로운 정치인이 진입하기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더 노력해야겠다. 진짜 은혜를 입었다. 제가 뭐라고. 제게 해보라고 열렬히 지지해주고, 저보다 더 많이 속상해 하셨다. 당선되서 그분들 위해 했어야 하는데. 다시 도전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전문수 후보(무소속, 다선거구 구로1-2동)
너무힘들었다. 여러 가지 고민도 많았다. 할말없다.

윤수찬 후보(2선, 바른미래당, 라선거구 고척1-2동 개봉1동)
주민에게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다. 주민에게 잘 하지 못한데 대해 주민이 평가한 것이니 죄송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학교로 갈 계획이다. (현재 국민대대학원 박사학위소지자로 겸임교수활동중) 국민대 정치대학원과 행정대학원에 전임교수 신청을 해놓은 상태라, 된다면 내년 3월부터 가능할 것이다. 구청에 개방형감사관등 지원도 해볼 생각이다. 4년뒤 출마여부는 아직 생각을 안해봤다. 

이근미 후보(민중당, 라선거구 고척1-2동, 개봉1동)
많은 분들이 과분한 사랑을 주셨지만, 저의 부족으로 아쉬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지지하고 도와주신분들께 죄송한 마음 전한다. 동네곳곳을 누비며 함께 뛰어준 자원봉사자들과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주민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분들의 힘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수 있었다 비록 낙선되었지만 주민들속에서 많이 배우며 행복한 시간이었다. 언제나 씩씩한 모습으로 서민을 위해, 주민을 위해 발로 뛰는 진정한 일꾼으로 또 뵙겠다.

곽병기 후보(바른미래당, 마선거구 개봉2-3동)
낙선자가 무슨 할말이 있나. 개봉2동과 개봉3동에 녹지· 주차공간확보등 주민들 위해 더 열심해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 출마를 안할 것이다. 나이도 있고 남들이 보기에도 그렇고. 이번에 마지막으로 해보려한 것인데, 잘 안됐다.

김명조 후보(3선, 7대 전반기 의장, 더불어민주당 바선거구 오류1-2동 수궁동)
3선이 되도록 밀어주고 도와준 주민들 은혜에 감사하다. 그 역할을 충분히 한다고 했지만 다하지 못한다고 보신 것같다. 앞으로 잘 쉬다가 지역에서 의원이 되기 전부터 해왔던 독거어르신이나 장애인등을 위한 봉사활동과 지역발전을 위한 일을 하겠다. 또 3선의 경험 등을 살려 지역의 의원들과 조율하며 지역민원이나 현안 해결 등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 

염복자 후보(바른미래당, 바선거구, 오류1-2동 수궁동) 
여론이 좋았는데 선거운동기간이 20일밖에 안돼 부족했다. 예전 선거와 다르게 주민의식이 참 반듯했다. 젊은 사람들은 당이 아니라 누가 해야하는지 자기 주관도 뚜렷하고 잘 알고 있었다. 향후 계획은 아직 없다. 바른미래당의 방향성 등 전체적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 우선 제가 하는 일부터 열심히 하겠다.

 

알림_ 김남광후보(2선, 무소속, 바선거구, 오류1-2동,수궁동)는 연락이 닿지 않아 인터뷰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