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온다'

주민정책경청단 지역현안집회 의정모니터단 등

2018-04-09     김경숙 기자

구로지역 주민들이  살맛나는 지역 만들기는 결국 '주민의 몫'이라며  팔을 활짝 걷어붙이고 있다. 그동안 구로지역에서 좀처럼 보기 어렵던 새로운 시도들이 주민의 이름으로 일반 주민들의 의지로  만들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성 신인 정치인들이 출마를 위한 잰 발걸음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민의 갈증을 제대로 알고 내실있는 역할을 할 주민대표를 선출해야 하는 주민 유권자들입장에서는 좋은 지역공약을 만들 수 있도록  주민요구를 담은 의제를 발굴하고, 선거후에는 생활정치인들의 의정 활동을  감시견제하고 평가하는 의정모니터를 염두에 둔 새로운 시민단체구성등 다양한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살맛나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4월2일부터 13일까지 일반 주민 8명으로 구성된 '주민정책경청단'이 각자 살고 있는 마을에서  다양한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과 제안을 듣고 분석하는 활동을 벌인다. 


구로지역 주민 7명이 구로플랫폼에 제안해서 진행하게 된 '속닥속닥 주민정책광장'에 모여진 지역유권자들의 다양한 요구는 분석을 통해 의제로 공론화될수 있도록 공개된다. 

수년 전부터 불합리한 행정등에 대해 각각 문제제기를 해오다 수개월전부터 연합모임을 가지면 정보교류 등을 해온  구로지역 4대주민현안대책위원회는 오는11일(수) 오전 11시부터 구로구청앞에서 구로구 '불통행정' 규탄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집회에는  그동안 개발등 지역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주민과의 소통없는 구로구청과 구청장의  '불통행정' '주민무시행정'에 대해 날선 비판을 해온 남부교정시설개발한마을아파트 비상대책위, 고척안전 학부모대책위, 서부간선지하도로 환기구반대구로1동비상대책위, 전통시장활성화를 위한 오류시장주민상인대책위, 항동자원순환센터 반대 주민모임이 참가한다. 대책위측은  이성구청장과 구청의  불통행정을 바꾸기 위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며  수백명의 주민들이 모여 '주민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다른 한쪽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새롭게 선출되는 지역정치인들을 위한  '주민감시의 눈'을 준비 중이다. 


구의원과 시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의  의정활동 등을 꼼꼼히 모니터하고 평가하는 새로운 시민단체 '시민행동 구로'가 오는 14일(토) 오후5시30분 구로아트밸리 지하소강당에서 주민회원등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출범한다. 


이날 총회후 열리는 창립기념 토론회에서 하승우 녹색당정책위원장이 '내가 낸 세금, 구로구는 어떻게 쓰고 있을까'라는 주제발표를 하는데  이어, 송영덕 시민행동구로 발기인이 두 번째 주제로 '시민의 눈으로 본 구로구의회 평가'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