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야구 특공대를 아시나요!

2018-03-26     윤용훈 기자

이달 24일(토)부터 2018년 프로야구정기시즌이 시작된다. 서울시를 연고로 2016년부터 고척스카이돔구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넥센히어로즈는 오후 2시부터 고척스카이 돔구장에서 한화와 첫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히어로즈 주부야구특공대가 투입돼 열띤 응원을 펼치게 돼 관심을 끈다.


히어로즈 주부야구특공대(이하 특공대)는 2011년부터 넥센 구단이 야구를 잘 모르는 연고 지역의 주부를 상대로 공개모집해 야구에 대한 용어, 규칙, 상식 그리고 야구를 재밌게 보는 관전 포인트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직접 경기장에서 체험하면서 야구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하고, 넥센히어로즈를 비롯한 프로야구단을 응원하는 활동지원단이다. 


특공단은 연차별로 3년간 기초반, 고급반, 명예반 등 3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넥센 구단서  모집,
각종 활동지원까지

야구교육은 기본
돔구장 관람특전도

넥센구단 관계자는 "해마다 시즌별로 지역의 주부를 대상으로 초급반 30여명을 공개모집하여 연 8회 정도 돔구장 교육장에서 주부들이 야구를 이해하고 흥미를 느끼도록 야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초반 1년 과정을 마치면 고급반으로 진학하고 다음 해에는 명예반으로 이동하는 등 3년간 활동하는 시스템"이라면서 20대 후반부터 50대초반사이의 주부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초창기에는 홈구장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선발했기 때문에 양천구 주부에서 현재는 양천구와 구로구 주부들이 대부분이다. 올해부터는 서울 전 지역의 주부를 대상으로 선발했는데 30명 모집에 80여명이 신청해 모집경쟁이 치열했다고.]

이들 주부특공대 전원에게는 홈경기만(고척돔 경기)을 자유롭게 입장, 관람할 수 있는 AD카드 출입증을 지급해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 자녀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고 한다.


지난해 초급반에서 올해 고급반으로 진학한 주수정 주부(구로1동)는 "야구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특공대에 참여, 야구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서 야구의 관심과 흥미가 높아졌고 점점 빠져들어 야구팬이 됐다."며 "근처에 있는 고척스카이돔구장 경기현장에 가족 모두가 나가 몰입해 응원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가족 간 소통과 애정을 더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고 자랑하고 내년에는 구로지역 주부들이 더 많이 참여하길 기대했다.


그는 또 모르던 야구경기의 스릴 있는 흐름과 스타선수를 알게 되고, 남편과 대화할 기회기 늘고, 특히 한창 신체적으로 성장할 시기인 초등학생 자녀들이 열기 넘치는 야구장 현장에서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교육기회가 되는 등 좋은 점이 많다고 했다.


주부특공대는 단순히 야구교육만하는 게 아니라 개인별 또는 팀별 숙제(미션)이 주어진다고 한다. 예로 경기장 방문 인증 촬영, 전광판을 배경으로 7회초 이후 촬영, 수행한 미션 사진을 밴드 게시판에 게재하는 등 팀 미션으로 정기모임 및 친목모임 진행 등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홈경기 시작 전 단체 시구를 해볼 기회도 가져 야구에 대한 멋진 추억을 품게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