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수 노인대학장, 노인회구로지회장 선출

지난 21일 정기총회서 "동별 분회구성, 봉사단활성화"

2018-03-26     윤용훈 기자

제15대 대한노인회 구로구지회장에 전영수(오류 1동. 76) 전 동산경로당 회장 및 지회 노인대학장이 선출됐다.


지난 21일 오전10시 신도림테크노마트 7층 웨스턴베니비스에서 대의원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총회에서 김종운 현 지회장의 4년 임기만료에 따른 지회장 선거에는 문창수 지회 수석부회장(수궁동 80), 정숙자 실버넷tv 방송국 아나운서 겸 방송작가(구로5동. 75), 전영수 전 동산경로당 회장 및 지회 노인대학장 등 3명이 지회장 후보로 나섰다. 총 대의원 189명 중 181명이 선거를 실시한 결과 전 영수 후보는 80표를 득표해 15대 지회장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4월부터 4년간이다.


전 당선자는 "지난 14대 지회장 선거에 출마해 아깝게 3표차로 낙선 한 이후 4년간 공부하면서 지회장 선거를 준비해왔다"면서 "앞으로 4년간 지회를 혁신하여 새롭게 변화된 지회로 거듭 나고, 지회발전을 위해 몸소 움직이며 뛰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시, 구, 의회 등 관련 공기관과 더 공고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지회 및 관내 각 경로당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관내 180여개 경로당 위에 군림하는 지회가 아닌 경로당을 위해 봉사하고, 각 동별 분회(협의회)를 새로 부활 구성해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지회 내에 관내에서 가장 규모 큰 자체노인봉사단을 지방 선거후에 발대식을 갖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상생하는 경로당 및 지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구로구자원봉사협력단장을 영입해 각종 봉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회는 이날 회장선출 선거에 이어 감사보고, 2017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1억6,262만원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노인회선거 기탁금제 폐지 지적 나와 = 한편 지회장 선거 때마다 구로를 포함해 전국 대부분이 지회에서 과열된 선거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노인 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노인회 지회장의 위상과 지역 및 정치·사회적영향력이 종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고, 지회장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역량을 지회를 통해 노인 및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회장 후보자로 등록할 시 각 후보자 마다 1,000만원 기탁금을 내놓는 노인회 선거제도는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어르신에게 1,000만원은 적지 않는 금액인데다 그 기탁금이 없는 어르신으로서는 능력이 있어도 기탁금이 없다는 이유로 지회장 후보 자격을 주지 않는 것은 선거 참정권에 위반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