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현안특위 반대 구의원 세비반납하라 "

지역4대현안 소속 주민공동대책모임 한파속 기자회견

2018-02-28     김경숙 기자
▲ 구로지역 4대현안별 주민대책위대표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구의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지난12일 오전 구로구의회 앞에서 조사특위구성안 부결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오류시장주민상인대책위 서효숙위원장(왼쪽)이 불법쪼개기 등 오류시장정비사업추진과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구로지역 4대 현안별 주민대책위 대표들의 절절한 사연과 목소리는 영하10도 안팎의 차가운 바람을 가르며 듣는 이들의 가슴속으로 파고들었다. 


고척동교정시설이적부지개발을 비롯 항동 자원순환센터 건립, 오류시장정비사업, 서부간선로지하도로 환기구설치등 수년간 지역을 달구고 있는 4대 현안별 주민대책위 대표들은 구로구의회 임시회가 폐회하던 지난 12일(월) 오전10시30분 구로구의회 건물 앞에서   '주민무시 구로구3대현안 특위부결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민중당등 진보정당뿐 아니라 지역시민사회단체연대체인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와 시민사회단체들까지  참석했다.

'구로구 3대지역문제해결 특위구성안'은 구로구의회 임시회 첫날인 지난 5일(월) 본회의에서   다수여당인 민주당의원 등의 거센 반대 속에 부결, 본회의장 안팎에서 참관하던 해당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바 있다. <구로타임즈 2월12일자  '불통행정앞 주민절규 구의회에서 막혔다'보도 참조>

지역4대현안 주민공동대책모임은 기자회견을 시작하기에 앞서  구의회 임시회 마지막날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의원과 공무원들에게 주민공동대책모임 명의로 준비한  '구로구 3대현안 특별위원회 설치에 반대한 구로구 구의원은 세비를 반납하라'는 성명서를 한장씩 전달한 뒤 의회밖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 현안이 해당지역 주민과 지역전체에 미치는 문제점들에 대해 대책위별로 발언을 한뒤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날 기자회견 대책위별 발언은 www.facebook.com/kuro.times에서 영상으로 볼수 있다.

주민대책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규모 개발사업은 인근주민, 나아가 구로구 전체 구민들의 삶을 바꾸게 된다"며 "불통행정으로 주민의견을 무시한 개발을 추진해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앞날을 걱정한다면 구로구의회에서라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사를 해서 행정과의 갈등을 풀어주는 역할을 충분히해야한다"고  의회역할을 강조한 뒤 "이 같은 역할을 하지 않고 공천만 받으면 구의원이 된다는 생각으로 주민을 외면하고 구로구3대 현안 특별위원회 구성에 반대한 구의원들은 해당기간동안 구로구 주민의 세금으로 받아가는 세비를 반납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