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울생활과학고의 '지역사랑'

학생들이 준비한 44회 경로잔치

2017-12-29     김경숙 기자

성탄절을 앞둔 지난 22일(금) 정오, 서서울생활과학고 구내식당은 어르신을 위한 행사로 북적였다. 수궁동에 소재한 서서울생활과학고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올해도 예외없이 경로잔치를 마련한 것. 


올해로 44회를 맞는 '2017학년도 졸업기념 자축경로잔치'에는 삼계탕과 떡 과일 잡채 등이 차려진 상을 사이에 두고 어르신 80여명이 삼삼오오씩 모여 따끈한 음식과 이야기꽃을 나누었다. 


"학생들이 잘 챙겨주고, 너무 좋아요. 배부르게 먹고 선물까지 받고 말이죠". 인근 경로당에서 왔다는 동네어르신들 박명화(73)·이덕선(75) ·전월수(70)할머니는 잔치를 열어준 학교와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음식 조리를 하고 서빙하고 커피까지 뽑아 갖다드리며 정성을 다하던 조리과 학생들도 기분좋은 시간이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조리과 1학년 서효민 · 현이정양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음식과 노래, 친구와의 담소를 나누며 좋아하는 모습을 뵈니 기분이 좋다"며 색다르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