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동종합사회복지관 위탁운영권 '반납'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최근 관장 사직 이어

2017-10-20     윤용훈 기자

궁동종합사회복지관(이하 복지관)의 위탁운영체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 운영권을 반납함에 따라 새로운 위탁운영체가 내년 초부터 맡는다.


구청 및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하 재단)은 복지관 관장이던 남모 씨가 최근 위탁기관인 재단에 낸 사직서가 수리되면서 재단은 복지관의 위탁을 포기하고 구청에 공식적으로 반납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 9월경 복지관 남 관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내 이를 수리했다"면서 "궁동 인근 천왕동에 50플러스 남부캠퍼스가 올해 말경 개관하면 수영장 및 기타 프로그램이 중복운영 될 수 있고, 그동안 복지관 수영장을 어렵게 운영해온데다 향후에도 경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구로구청에 복지관 위탁을 반납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러한 복지관의 경영적 어려움으로 올 초 재 위탁을 포기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남 관장의 운영의지가 강해 재 위탁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남 관장이 갑작스럽게 사직하게 돼 이런 기회에 반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그동안 궁동종합사회복지관(궁동소재)과 구로종합사회복지관(구로3동소재) 등 관내 두 곳의 종합복지관을 개관 때부터 지금까지 위탁 운영해오다가 이번 궁동복지관 반납으로 구로종합사회복지관 하나만 위탁 운영하게 됐다.


지난 2002년 11월 개관한 궁동복지관은 개관 이래 지금까지 5년마다 재단에서 재 위탁을 받아오다 올해 초 다시 위탁을 받아 2021년까지 위탁 운영하기로 돼 있었다. 


남 관장이 사직하게 된 것은 복지관 직원이 남 관장에 대한 진정을 구청에 내 위탁기관인 재단이 지도 점검을 하면서 불거졌다. 


구청은 재단이 복지관 운영을 반납한다는 통보에 따라 11월 초에 민간위탁 공개모집 공고를 내 수탁기관을 모집하고 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수탁자를 결정한 뒤 내년 초부터 운영을 맡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