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대현 구로5동장학회 이사장 (우리의원 원장)

구로5동장학회 작지만 큰 걸음 '시동'

2017-09-15     윤용훈 기자

"구로5동 장학회가 활성화되어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으면 합니다. 장학금은 학생에게 장학금 받으면서 학교생활을 한다는 자긍심을 높여주어 더 열심히 공부하게 하는 촉매역할을 합니다. 또 다른 학생에게는 '공부 열심히 하면 나도 장학금 받을 수 있다' 는 동기를 부여하기도 해 전체적으로 동네 학생들의 실력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합니다."


구로5동장학회 최대현 이사장(55 · 우리의원 원장)은 장학금수여를 통해 구로5동 학생 실력을 이처럼 더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지역의 더 많은 학부모와 동네 주민들이 참여하는 장학회로 운영해 동네인재를 발굴 육성하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올해 초 구로5동장학회 이사장으로 추대 된 최 이사장은 동네에 소재한 내과 '우리의원'의 원장이다. 지난 2002년에 현 자리(구로5동 공원로 7길 40)에 의원을 개원한 이후 그동안 동네 크고 작은 행사나 현안에 관심을 갖고 적지 않은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고. 지난 2013년에동네장학회가 창립될때부터 참여해왔고, 현재 구로5동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과 주민자치위원으로도 활발한 지역활동을 펴고 있다. 


"동네 의사이지만 주민으로서 동네활동에 참여하거나 후원하고 있어요. 욕심 같아서는 총수익의 10%정도를 내놓아야 하는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더 많이 기부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월 30만원씩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는 그는 딸이 구로고 재학 시 구로5동장학금을 받아가며 졸업했는데 올해 딸이 받았던 만큼의 금액을 그대로 더 내놓고 장학생 1명을 늘려 주고 있다고 했다. 
구로5동장학회는 구로5동에 소재한 구로고에 이번에 최 이사장이 더 내놓은 장학금으로 1명을 더 늘려 성적우수자 총 6명에게 상·하반기 나누어 매년 1,000만원에 가까운 장학금을 전해주고 있다고 한다. 


최 이사장은 "구로5동장학회는 이사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7명의 이사가 매월 5만원씩 불입하는 금액과 몇몇 정기 후원자들이 내는 장학금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사 3명을 더 모집해 20명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장학회를 좀 더 활성화시켜 더 많은 학생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장학회 후원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오는 29일(금) 거리공원에서 개최되는 구로리전래놀이 마을축제에 별도 부스를 마련해 학부모 및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소액의 장학후원금을 통장에 지속적으로 입금할 수 있는 '1,000원의 행복'(가칭)을 새로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정기후원자도 확대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구로5동장학회 목표는 우수학생 육성입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은 정부지원을 받아 공부할 수 있어 별도로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성적우수 학생에게 주고 있습니다. 공부에 더 집중하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동기부여로 많은 학생이 더 공부할 수 있게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면 결과적으로 학교 전체의 학력향상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나 학생들이 교육문제 때문에 구로를 떠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