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로구족구협회 류종수 신임 회장

"즐거움 피어나는 족구 동호회로"

2017-04-14     윤용훈 기자

"축구와 마찬가지로 족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동호인이 참여해 즐기는 구로구 족구협회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3월 초 구로구족구협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류종수 회장(49. 세원티앤씨 대표)은 족구를 활성화하여 많은 팀들이 참여해 운동하며 친목을 다지는 족구협회로 거듭 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족구협회 내에 경기부, 조직부, 심판부, 대외협력부, 홍보부, 행사부, 여성부 등을 둔 조직으로 개편하여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도림동에서 기계 및 부품 가공업을 하고 있는 류 회장은 2008년 족구협회에 처음 참여하여 그동안 족구 클럽의 총무와 회장을, 서울시 족구연합회의 홍보 및 조직부장, 부회장, 수석부회장을 겸직해오다가 이번에 구로구족구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것이다.


현재 구로족구협회는 10개 클럽에서 400여명 동호인들이 참여해 활동을 하고 있다. 20대∼ 70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40, 50대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클럽 외에도 즐기고 있는 족구 동호인들도 적지 않다고.


"족구는 다른 종목과 달리 특별히 들일 비용이 없이 운동공간과 족구 공, 네트만 있으면 가능한 경제적인 운동이라 누구나 쉽게 접 할 수 있습니다."
류 회장은 족구 장점을 이같이 설명하고 제대로 된 구장이 더 늘어나 많은 주민들이 활용하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재 족구전용구장은 안양천 변에 8면이 확보돼 있다. 구청에 먼저 구장 이용 승낙을 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보통 수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후, 일요일 낮 시간대에 각 클럽들이 시간을 정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구장 옆에는 자전거 도로와 접해 있어 공이 밖으로 나갈 경우 자전거타는 사람들과 부딪쳐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현재보다 안전망을 사각 크기로 높게 설치해 주면 좋겠습니다. 또한 낮 시간이 길어지는 여름철에는 야간 경기를 하는데 밝은 LED등으로 교체해 주었으면 합니다."


류 회장은 안양천 맞은편 양천구청이 관리하는 전용구장에 비해 구로구 전용구장의 시설이 미흡하다면서 양천구와 같은 수준으로 시설이 개선되기를 바랬다.


족구협회는 지난 4월 8일부터 서울시민 S리그를 6월까지 66경기 치러 상위 1,2,3 등이 구로구 대표로 출전하여 서울 서남권 7개구 대표 팀과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6월 4일부터 구로구청장배 대회를, 10월 말경에는 구로구 족구협회장배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구로족구협회 여성부를 주축으로 한 서울시 각 구 여성족구팀을 초청하는 경기를 주관해 구로구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구로여성부에는 여성 축구국가대표 출신 여러 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류 회장은 "이러한 경기 외에도 관내 유망 족구선수 발굴을 위해 초등부 족구교실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면서 향후 족구협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 있는 족구 동호인들이 더 많이 참여, 함께 즐기고 친목을 다지길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