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재산등록]평균 재산 약 7억 … 일부 '고지거부'

구로지역내 재산 공개 대상인 국회의원과 구청장, 시·구의원등 23명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6억9724만1천원이며, 평균재산액을 상회한 이는 8명에 달했다.
재산공개 대상 선출직 공직자 가운데 6명은 독립생계유지라며 부모나 자녀 가운데 1명 이상의 재산 공개를 거부했다.

공직자윤리법 (제6조)은 재산공개대상자인 공직자가 전년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재산변동사항을 2017년 2월말 일까지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등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공개한 2017년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구로지역의 국회의원(2명)과 구청장(1명), 시의원(4명),구의원(16명)등 모두 23명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자산가는 박영선 국회의원으로 35억3799만원에 달했다. 전년대비 본인 소유의 연희동 단독주택 가격이 오르는등 가액변동과 예금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억6100만원이 증액됐다.

재산신고액 기준으로 이어 △정동순 구의원 23억5542만4천원 △박종현 구의원(11억291만7천원)△조규영 시의원(9억7619만2천원) △윤수찬 구의원(9억2816만8천원) △최숙자 구의원(8억211만6천원)△이인영 국회의원(8억2601만6천원)이 차지했다.

반면 구로구의회 박용순 의장은 재산액을 마이너스 1045만9천원으로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종전가액 8953만7천원에서 오히려 -9999만6천원이 감소한 것이다. 박용순 의장은 온수동에 있는 대지를 1억7천만원에 처분해 채무를 상환하는 한편 예금 감소 등에 따른 변동이 있었다고 기재했다.

재산이 전년에 비해 줄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이성 구청장을 비롯한 시의원3명, 구의원 4명으로 8명이었다. 이 가운데 재산이 10억원 이상 감소했다는 신고자는 김인제 시의원과 최숙자 구의원이었다. 김인제 시의원은 이번에 3억7136만9천원의 재산을 신고, 종전가액 32억4114만 5천원과 큰 대조를 보였다. 종전가액에는 부모재산 총 29억8935만9천원이 등록돼있었으나, 올해 재산신고에서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부모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했다.

최숙자 구의원도 종전가액은 18억8468만6천원이었으나 올해 재산액은 8억211만6천원이라고 신고했다. 전년 대비 감소액이 10억8257만원에 이른다. 재산 신고내역을 보면 10억원대에 이르는  배우자 소유의 경기도 평택시 평성읍 소재 토지(전)11곳에 대해 "2002년 4월24일자로 소급해 소유권 상실"된 것으로 변동사유를 밝혔다. 최 의원도 장남과 차남, 손주 4명의 재산등록에 대해 독립생계유지라며 고지를 거부했다.

고지거부는 독립생계를 유지할 능력이 있는 직계존비속이 재산고지를 거부할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지난 23일 공개된 구로지역 선출직 공직자 23명 중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한 공직자는 모두 6명으로,  26%에 달했다.

이성 구청장도 독립생계유지라며 장남 재산에 대한 고지를 거부했다.
이성 구청장은 전년에 비해 6384만1천원이 감소한 4억5540만원으로 신고했다. 재산등록 상황을 보면 건물의 경우 본인 소유는 없고, 배우자 소유로 경기도 성남시에 다가구주택(임대보증금 6억원), 양평군에 단독주택(임대보증금 2억5천만원)을 소유하고 있고 개봉 홈타운 2단지 아파트전세권을 갖고 있다.

한편 지난3월23일자로 국회의원 재산내역은 국회공보에, 구청장과 시의원의 재산공개 관련 상세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실렸다. 또 구의원과 관련한 재산공개내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서울시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로지역 공직자 재산등록 공개현황  (단위_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