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소년 신임 구로경찰서장

"취약요인 파악 예방치안 주력"

2016-12-27     윤용훈 기자

"구로구민들의 소리를 듣는 열린 치안, 참여치안을 적극 펼쳐 나갈 것입니다. 소통과 화합, 감사와 배려하는 감동치안을 실천하여 보다 더 살기 좋은 구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간부후보생 39기로 경찰에 입문해 그동안 경북의성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경비2과장을 역임하고 지난 15일 오후 제30대 구로경찰서장으로 새로 취임한 김소년 총경(51)은 중국동포가 밀집돼 있고, 서울의 서남부권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는 구로지역의 치안책임자로써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지역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취임소감을 전했다.

그는 특히 가리봉 외국인 밀집지역에서의 내·외국인 간의 갈등으로 인한 치안불안감 내재 및 쪽방 촌 취약 층의 안전문제 등이 구로가 안고 있는 과제라며 이러한 문제해소를 위해 언어문화가 동일한 자국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는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적극 활용하여 법질서를 확립하고, 취약지역에 CCTV를 설치해 쓰레기 투기지역, 공·폐가 및 장기 방치차량 등을 처리하여 밝고 깨끗한 대표적인 다문화 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범죄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112신고에는 최대한 신속하게 출동하여 범인을 현장에서 검거하는 등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취약요인을 세심하게 살피고, 미리 찾아내는 예방 치안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전한 교통 환경 구축, 여성들이 안심하고 귀가 할 수 있도록 밤거리 안전 확보, 서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조직폭력, 주취폭력 일소 등을 통해 주민들이 안전한 생활 질을 향상시키는데도 신경 쓰겠다고 했다.

"지역의 실정을 잘 알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경찰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함으로써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치안활동에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을 적극 추진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신임 김 서장은 주민과 함께하며 '구로는 안전하다'는 믿음을 심어주기위해 730여명의 구로경찰관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홍기현 전 구로경찰서장은 지난13일 인사로 서울경찰청 경비2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