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소학 9] 옷과 음식을 받는 마음

2016-12-05     도담도담 한자연구회

衣服雖惡(의복수악)이나  與之必著(여지필착)하라
 의복이 비록 나쁘더라도   주시면 반드시 입어라
 
飮食雖厭(음식수염)이나 與之必食(여지필식)하라
 음식이 비록 먹기 싫더라도  주시면 반드시 먹어라

 

우리가 먹는 음식은 그 종류가 수백 가지다.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는 음식이 대체로 입맛에 맞지만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이 있을 수 있다. 음식은 만든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예로부터 음식을 맛있게 먹는 사람이 복을 받는다고 했다.

사람이 옷을 입는다는 것은 추위를 막고, 몸을 보호하는 외에 화려하지 않더라도 남의 앞에 몸의 단정한 모습을 보이기 위함이기도 하다. 옷은 검소해야 하며 깨끗하고 단정하게 입도록 노력해야 한다. 부모님이 주신 옷은 더욱 고맙게 생각하며 입어야 한다.

오늘날 음식은 대부분 가정에서 해결하지만 급식, 외식, 뷔페 등 필요에 따라 밖에서 해결하는 경우도 많다. '집밥'이라는 단어가 주는 따뜻함과 편안함은 어머님이 주시는 사랑의 다른 표현임을 느끼는 우리들의 현재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