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상인회 활성화에 전력"

[인터뷰] 구로시장 상인회 모상수 신임회장

2016-11-04     윤용훈 기자

구로시장 상인과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약·발전하는 구로시장이 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달 20일 구로시장 상인회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2년 임기의 회장으로 추대된 모상수 신임회장(신호 떡집. 60)은 그동안 상인회 부회장을 맡아 일을 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달라질 것이 없지만 시장상인의 단합된 힘을 기반으로 새로 구성될 이사진과 협의해 모든 일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시장 내 일부 비회원을 정회원으로 가입시키고 원활한 상인회 운영을 위해 회비를 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임기 내에 제1차 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에 이어 우리은행 구로점에서 시장으로 이어지는 주 골목을 정비하는 제2차 시장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현재 임대로 사용하고 있는 상인회사무실을 매입하여 자체 상인회 사무실로 사용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충남 당진이 고향인 모 회장은 20대 초반에 구로시장에 들어와 채소점, 계란점에 이어 현재 떡집을 운영하며 40년 가까이 구로시장에서 장사하고 있는 구로시장 토박이다.


그는 구로시장이 지난 2012년 3월경 화재가 나기 전에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그 이후 노점상 등이 없어지면서 침체된 상태에서 금년 제 1차 현대화사업이 완료되고 먹을거리 골목이 정비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돌파구를 찾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


"구로시장은 야채, 과일, 고기 등을 취급하는 점포가 부족한 것이 아쉽지만 한복 등 패션 및 먹을거리 골목이 잘 정비돼 활성화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구로시장과 접한 남구로시장과 하나로 통합해 양 시장의 장단점을 보완하면 더 큰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양 시장의 통합에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