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총선]개표일 출구조사발표 후 희비 엇갈린 선거캠프
투개표일이던 지난 10일(수),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방송국 3사 출구조사결과가 발표되던 시각인 오후 6시가 넘어서면서. 선거캠프사무실은 희비가 엇갈렸다.
출구조사결과 63%라는 높은 추정득표율 발표를 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후보 선거사무실은 선거관계자들과 지지자 직원 등 20여명이 여유롭게 다른 지역후보들 출구조사결과를 지켜보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 시각 윤건영 후보는 다른 곳에 있었다, 선거캠프 관계자는 개표결과가 확정된 후 와서 당원과 지지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태영호 후보 선거캠프 사무실. 넓은 사무실안에는 개표방송을 함께 볼수 있도록 대형 TV와 60개 가까운 의자가 설치돼 있었다. 출구조사 이후여서인지 태 후보등 20명 안팎의 관계자들이 앉아 있었으나 침묵속에 가라앉은 분위기. 전 구의원 출신인 선거캠프 한 관계자는 기자를 보며 "말이 안된다'고 몇차례나 말하기도. 이번에 태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양대웅 전 구로구청장은 "열심히 했고 끼도 있는데"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피력하기도.
6시40분경 고척동 경인로변에 위치한 구로(갑) 국민의힘 호준석 후보 선거캠프. 의자40여개 깔린 선거사무실에는 5명 남짓한 당직자와 직원등이 TV출구조사발표내용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이날 호 후보는 선거캠프관계자등과 출구조사결과 등을 보다 외출했다. 수요 저녁예배를 보러 교회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호준석 후보 선거캠프의 한 관계자는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 "득표율이 구로(을)구보다 높을 줄 알았는데 낮아서 당혹스럽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그러나 이날 방송사 출구조사결과 호 후보의 득표율 추정치는 같은 당인 구로(을) 태영호 후보보다 낮은 40%도 안되는 것으로 나왔으나, 실제 개표결과는 44.3%로 태영호 후보(40.1%)보다 더 높게 나왔다.
오후 6시50분경, 개봉동 경인로변에 위치한 구로(갑)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후보 선거캠프. 4층 선거캠프사무실 안에는 60개 가까운 의자와 TV가 설치되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후보와 선거운동원등은 출구조사발표를 통해 60%가 넘는 추정득표율 보도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운동원 들은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나간 뒤였고 현장에는 뒤에 도착한 당원과 선거운동원 몇 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