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부동산시장 다시 '침체속으로'

회복세 보이다 지난 11월부터 거래 감소 하락폭 확대

2023-12-29     윤용훈 기자

구로구 내 아파트 등 부동산 거래가 2022년 조금 회복되다 지난 10월 이후 또 다시 썰렁해지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12월 18일 현재 구로구내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344건으로 지난해 744건보다 600건 늘어났다. 아파트가 많이 밀집한 개봉동, 고척동, 구로동, 신도림동 등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3월부터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약 55%늘어난 셈이다. 

동별로는 △가리봉동 2건 △개봉동 264건 △고척동 164건 △구로동 504건 △궁동 1건 △신도림동 216건 △오류동 109건 △온수동 13건 △천왕동 23건 △항동 48건 등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회복되던 구로구 부동산시장은 지난 11월 들어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깊어지면서 아파트 거래 및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상승폭이 감소하고 있다.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부동산 시장은 거래 희망가격 격차가 큰 상황 속에서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매수 문의가 더욱 한산해지고 있다"며 "매도가격 하향 조정 매물이 나타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만 이뤄지는 등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데 비해 다세대 및 연립주택의 거래는 지난 해보다 크게 줄고 있다. 

실 수용자들이 아파트로 그나마 몰린데 비해 투자가치가 낮고, 고금리 상황에서 다세대 및 연립주택 매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다세대 및 연립주택 매매 거래는 총 1010건으로 지난해 총1808건에 비해 798건이 줄었다. 동별로는 △가리봉동 37건 △개봉동 354건 △고척동 101건 △구로동 274건 △궁동 98건 △신도림동 3건 △오류동 76건 △온수동 61건 △천왕동 2건 △항동 4건 등이며 특히 개봉동, 궁동, 오류동의 매매가 전년도에 비해 절반 폭으로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