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여성발전센터 '대변신'추진

주택 150세대에 아이행복센터등 양육친화적 복합공간으로 진행

2023-12-22     윤용훈 기자

구로·금천구 등 서울 서남권 여성직업능력개발 및 취업창업지원을 위해 설립된 남부여성발전센터(금천구 소재, 부지면적 15,067㎡)가 그동안 여성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앞으로는 양육친화적인 복합공간으로 대변신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규모 여성 전용시설로 1979년에 개관한 남부여성발전센터는 45년간 여성 직업교육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시설 노후화로 시민들의 이용 불편 호소의 목소리가 날로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서울시는 여성발전센터가 수행하고 있는 여성의 기술교육 운영 및 취업·창업을 위한 지원기관의 기능에서 나아가 여성의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다양한 지원시설을 도입하여 일·가정양립 지원시설로의 전환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기존의 남부여성발전센터(3,103㎡)와 함께 양육친화주택(18,907㎡) 및 아이행복센터(2,784㎡), 마을행복센터(13,018㎡)를 복합개발하여 일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거점(연면적 37,812㎡)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즉 기존 남부여성발전센터의 노후 시설을 모두 철거하고, 그 자리에 양육친화주택과 함께 다양한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하여 지역의 양육친화거점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조감도

 

서울시는 이를 위해 내년에 기본계획을 수립 후 2025년에 투자심사 및 타당성 조사 등 관련 행정적 절차를 마치고 2026년경에 착공하여 2∼3년 후에 완공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서남권을 관할하는 여성 교육시설인 남부여성발전센터의 본래 기능은 유지하되 노후화된 시설을 현대화하고 보다 전문적인 여성 교육기관으로 재도약하기 위하여 교육 프로그램도 개선하는 등 시설과 기능을 모두 혁신적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금천구에서 근무하는 유자녀 가족을 위한 직주근접형 주택인 양육친화주택을 도입하여 일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150세대 규모로 들어서는 양육친화주택은 금천구 내 중소기업 근로자 중 유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으로 들어서며, 가족 단위 규모를 고려하여 59㎡ 및 84㎡ 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주거 부담에 따른 출산 및 양육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서울형 키즈카페 등 돌봄부터 놀이까지 아이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복합된 아이행복센터를 통하여 지역의 대표적인 양육 인프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 생존 수영과 안전 교육이 가능한 어린이수영장도 들어선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마을행복센터에는 취미 교실, 강의실 등 주민을 위한 문화·체육시설이 조성된다. 기존의 공영주차장을 확충하여 주차환경이 크게 개선하고, 현재 담장으로 인하여 협소했던 보도를 넓혀 가로변에 근린상가를 조성하는 등 대상지 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