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1동새마을금고가 보낸 '마을선물' 그리고 웃음꽃

2023-12-15     김경숙 기자

 

지난 13일(수) 오전,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김치 나눔 행사가 시작된 고척1동새마을금고 본점 앞은 따뜻한 웃음꽃이 넘쳐났다.

고척1동새마을금고가 고척1동에 소재한 경로당 17곳과 저소득층 주민 등을 위해 10kg들이 배추김장김치 150박스를 구입해 이날 전달하기로 함에 따라 각 경로당을 대표해 참석한 어르신들과, 저소득층에게 김치를 전달할 차량 등을 준비해서 온 고척1동주민센터 박희우 동장 등 공무원, 고척1동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이 모여 '맛있는 겨울나기'를 위한 행사가 열렸기 때문. 

고척1동새마을금고 배기택 이사장은 "고척1동새마을금고에서 그동안 노후된 고척1동의 방역차량이나 자율방범대 차량 교체, 마을행사 지원등 다양한 지역환원사업을 펼쳐왔으나 김장김치 나눔행사는 올해 처음"이라며 "앞으로 매년 계속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배 이사장은 이날 나눔기념식 인사말 등을 통해 "고척1동새마을금고가 동네 주민이 만들어준 동네은행으로 지난 48년간 동네분들의 사랑을 받아 이처럼 탄탄하게 자리를 잡아올수 있었다"며 지역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다채로운 지역환원사업을 펼쳐나갈 뜻을 전하기도 해 관심을 끌었다. 많은 사업대상 중에 김장김치 나눔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해 배 이사장은 날로 1인가구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아파트보다 단독주택과 소외계층 등이 많은 동네 특성 등으로 볼때 겨울철 제1의 양식이라 할 김장김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해 이번 김장김치 나눔행사의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고척경로당에서 온 박호영(78)어르신은 "지난해 떡국 떡을 주긴 했는데, 동네마을금고에서 김장김치를 주는 것은 처음"이라며 "경로당에 모여 밥도 해먹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이라며 웃으며 말했다.

마을을 위해 좋을 일을 하는 고척1동새마을금고의 모습을 보는 임원진들의 표정도 설레임과 뿌듯함 그 자체였다. 쌀쌀한 날씨에도 일찌감치 행사장에 나온 고척1동새마을금고의 김현애·한복순 이사와 이종생 감사는 "어려운 동네분들에게 도움을 드릴수 있고, 동네 새마을금고의 주인인 주민을 위해 마을금고가 환원사업으로 베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쁘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