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역 일대 재정비, 지역활력거점으로

공동주택 700여가구 휴게·녹지공간 등 들어서 서울서 도시건축위 최근 관련 안건 수정 가결

2023-11-10     윤용훈 기자
구로구 개봉동 170-35번지 일원 공동주택 조감도.

 

노후한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역세권 일대에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 근린상가 등이 들어서 새롭게 탈바꿈된다. 또한 개봉지구 중심에 부족한 생활서비스 기능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25일 제16차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구로구 개봉동 170-35번지 일원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해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개봉동 170-33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위한 '개봉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한 대상지는 경인로에서 개봉역으로 진입하는 주요 결절점에 위치했으나, 가장 좁은 보도 폭이 1m 정도로 보행환경은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인근의 (구)고척동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적지에 지난해 대규모 공동주택단지(고척아이파크, 2,205세대)가 입주하면서 개발 필요성도 제기돼 온 곳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으로 시는 지하7층, 지상34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공동주택(158세대) 복합개발을 통해 개봉지구 중심에 부족한 생활서비스 기능을 강화한다. 아울러, 개봉역과 경인로를 잇는 가로활성화 용도계획 및 전면공지 지정으로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 이 일대를 지역 활력거점으로 재조성하게 된다. 또한 지역 필요시설로는 '서울형 키즈카페'와 공동 유아방 등 어린이와 영유아 가족이 안심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여 이 지역에 부족한 공공형 아동시설을 확충한다.

여기에 구로구 개봉동 170-35번지 일원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해 수정가결된 대상지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에 따라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역세권에 해당하며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하여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개봉역 역세권 지역의 도시환경을 정비하게 된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을 통해 1만2,579.0㎡에 지하7층~지상42층 규모의 총 564세대(공공임대주택 175세대) 공동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경인로40길 및 개봉로23가길 도로 일부를 확폭하고, 미점행 도시계획도로로 폐지되었던 소로2-9 및 소로2-10호선을 신설하여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인한 체증을 완화한다. 

아울러 보행자 휴게공간 및 시민을 위한 녹지공간을 확보한다.

즉 대상지 북측과 남측에 공개공지를 확보하였으며, 남북측 공개공지를 직접 연결하는 개방형 공공보행통로 계획을 통해 보행 안정성을 확보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결정으로 대상지 일대가 개봉역의 성장거점으로 거듭나는 한편, 이 일대 노후 주거지 개발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개봉역 역세권의 특색을 살린 주거환경 정비와 양질의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통해 서민주거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