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고립위험 가구 '챙긴다'

우리동네돌봄단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방문 안부 등 활동

2023-09-06     윤용훈 기자

"구로구내 사회적으로 고립돼 은둔생활을 하는 위험가구 및 복지대상자에 대해 우리동네돌봄단이 정기적으로 안부를 살펴 라포를 형성하고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각 동 복지플래너와 함께 대상자가 참여할 수 있는 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파악한 후 연계하여 이들 참여자들과 소통의 기회 제공 및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1인 위험가구 및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가 늘어나면서 이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에 대해 지역사정을 잘 알고, 근거리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 주민이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관리하며 필요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연계해 민·관 협업으로 상시 안부확인을 강화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이같이 운영되고 있는 '우리동네돌봄단'.

구로구의 경우 현재 총 44명의 돌봄단원이 위촉돼 독거 어르신 및 독거 중장년 등 고립위험 대상 1750가구의 고독사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돌봄단은 구로구내 16개 동마다 취약계층 및 고독사 위험가구의 상황에 따라 1명에서 4명까지 배치돼 사회적 고립가구의 안전을 직접 챙기고 있다. 

특히 구청은 올해 고독사 예방을 위해 고독사 위험가구 집중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돌봄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각 동 통장이나 동 담당직원들이 현장에서 파악한 이들 사회적고립가구를 대상으로 월 48시간 내 주3일 1일 4시간 이내(1인당 활동비 월 39만6천원)로 △전화상담 △가구방문 △공적서비스 연계 △민간자원 연계 △정보제공 등을 통해 안부를 살펴, 대상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정서적 지지 역할을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구로구청 관계자는 "구로구내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2020년 5건, 21년 4건, 지난해 1건, 올해 현재 2명 등 4년간 총 12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히고 "이러한 고독사 예방을 위해 우리동네돌봄단 운영과 함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위촉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각 동의 복지위기가구 발굴·신고 등을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구로구의 경우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지역 사회복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통·반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생활업종 종사자, 신고의무자 등의 민간을 대상으로 778명이 위촉돼 일상생활에서 어려운 이웃인지를 조사 발굴해 공적지원(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돌봄SOS 등), 민간자원(복지시설 이용, 서비스 연계 등), 기타(청소 등 자원봉사, 사례관리대상 선정 등) 맞춤형 지원을 연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