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5동 단독청사용 7층 건물 매입

지난 4일 131억원에 계약 "89년 건립건물, 리모델링"

2023-08-17     윤용훈 기자
구로구가 구로5동 신청사로 매입한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우영빌딩.

 

구로5동 주민의 숙원인 단독 동청사를 새로 마련했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구로5동 단독청사 마련을 위해 구로5동 546-2번지(공원로 69)에 소재한 지하1층 지상 7층(7층 옥상) 규모의 우영빌딩(토지 921.4㎡, 연면적 3510.3㎡)을 지난 8월 4일(금) 131억원에 매매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계약한 건물이 처음 140억원에 매물로 나왔지만 수 차례에 걸친 매매 협상과정을 거쳐 감정가보다 조금 낮은 가격에 계약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로5동 청사는 현재 구로보건소 2층 일부를 사용하고 있는데 공간이 부족해 동 업무 및 주민 자치프로그램 진행 등에 큰 불편을 겪어 왔고, 주민편의 등을 위한 단독청사 확보가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돼 왔다. 이에 구로구는 구로5동에 소재한 시교육청산하 구로도서관을 철거하고 복합화 사업을 할 경우 약 88억원의 예산으로 일부 공간을 매입 입주해 구로5동 주민센터로 사용하는 (안)을 추진해 왔으나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등 관계기관 협의 지연으로 크게 늦어지자 사업추진 방향을 단독청사 건립으로 바꾸고 지난해 말부터 적합한 물건을 물색해오다 이번에 거리공원 맞은편 구로신협 본점 옆 건물인 우영빌딩을 매입하게 된 것이다.

구로구는 청사건립기금 및 구비, 시 특교금 지원 등으로 매입하여 등기를 마치면 동주민센터, 자치회관(1~4층) 및 기타 행정업무시설 등으로 리모델링 한 후 이전할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이번에 매입한 동 청사건물은 89년 1월에 완공된 노후 건물이지만 진단 결과 생각 외로 아주 튼튼하게 잘 지어졌다"면서 "30년 이상 동 센터로 쓸 수 있도록 리모델링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구는 이를 위해 우선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및 반영, 투자심사 본위원회 심의 및 공공건축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 후 내년에 설계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한 후 리모델링공사를 하여 늦어도 2027년 초 구로5동 신청사 개관을 목표로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필요한 비용은 건물매입비를 포함해 리모델링 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용 등 총 303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로구청은 이와 함께 노후된 개봉3, 오류2, 수궁동 청사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개봉3동 청사 건립(대지면적 581.8㎡)에는 현 동센터 및 자치회관 자리에 약 127억원(청사건립기금 및 구비, 시 특교금 지원 협의 예정)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신청사를 2027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 및 공공건축 사전검토에 이어 2025년 상반기 설계공모를 한다는 계획이다. 

오류2동 청사 건립은 현 오류2동 청사 및 보건지소가 포함 된 천왕2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건립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이 재개발 사업이 완성되면 공공부지내에 오류2동 주민센터 복합청사를 새롭게 건립한다는 것이다.

수궁동 청사 건립은 현 동청사 및 주차장 부지(대지면적 924㎡)에 약 137억원(청사건립기금 및 구비, 시 특교금 등)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오는 2027년까지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 및 공공건축 사전검토에 이어 2025년 상반기에 설계공모를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