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교통단속카메라 신규설치 예정지 '이곳'

20일 현재, 14곳 중 11곳은 스쿨존 구로변전소앞 개봉온누리약국앞 등 "속도·신호 위반 단속은 내년초"

2023-07-28     김경숙 기자

 

최근 구로동 소재 회사의 직장인 A씨 앞으로 교통위반과 관련된 과태료부과 계도안내장 하나가 도착했다. '어디서 위반했다는 것인가'라며 열어본 안내문은 A씨가 업무상  차량 이용시 자주 지나다니던 고대구로병원앞 교차로에서 구로IC 방향 삼성어린이집(구로2동소재)앞 스쿨존 지점. 제한속도(30km)보다 12km 초과했다는 내용이었다. 계도문은 "(해당지점의) 사고위험이 높아 무인단속장비를 신규 설치"했다는 점과 함께 "사전홍보를 위해 4월11일부터 7월10일까지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며 향후 각별한 안전운전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교통사고다발지역이나 스쿨존 노인보호구역 등의 교통안전을 위해 지역내 곳곳에 무인교통단속카메라 신규 설치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경찰청과 구로구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목) 현재 구로구 지역내에 무인교통단속카메라가 새로 설치될 예정인 곳은 모두 14개 지점에 달하는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 파악됐다. 

무인교통단속장비가 일부 설치되고 있지만 교통단속이 실제 이루어지는 시점은 2024년부터 될 것으로 전해졌다. 설치 장비에 대한 서울경찰청의 장비점검 및 계도기간 등을 거치게 되기 때문이다. 

이들 신규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장소 14곳중 11곳은 어린이안전보호구역인 초등학교나 어린이집앞 스쿨존 일대이다. 스쿨존앞 교통안전을 위한 설치 요구가 높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자체 홈페이지 공지란을 통해 '스쿨존 무인교통단속장비 신규설치 운영예정장소'(6.30일현재) 147개소를 발표했다. 신규설치 지역중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가운데 구로구에는 총 6개 스쿨존 등 보호구역이 포함됐다. 신규 설치장소와 장비를 보면 △구로동 462 구로초교(구로변전소앞 교차로, NC백화점사거리→고려대구로병원) △개봉로 30 앞 온누리약국앞 (개봉동, 개봉교사거리→개봉고가차도) △서해안로 2356 우림필유아파트 앞 (오류동, 남부순환로→오류동역교차로) 등은 과속과 신호위반이 가능한 다기능 무인교통단속장비가 설치된다. 

또 △경인로19길 29-6(오류동, 오류초 정문→새롬마을어린이집) △개봉로15길 58-2(개봉동, 벧엘교회→개웅어린이공원) △개봉로15길 58-2(개봉동, 거성아파트→개웅어린이공원)등 3개 지점은 과속 단속을 위한 무인교통단속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중 구로초 변전소앞 교차로와 개봉초 온누리약국앞, 우림필유아파트앞 3곳은 상반기에 이미 설치 완료됐다고 구청 교통행정과는 지난 20일 밝혔다. 

구로구청은 이외에도 상반기 중에 신규로 오류남초 인근 △천왕동 279-5(천왕역사거리, 광덕사거리→광명교) △천왕동 14-128(천왕역사거리, 광명교→광덕사거리) 등 쌍방향 지점과 △구로구 중앙로 15길 65 덕의초(고척2동주민센터→고척고) △구로동 313-126 베다니교회 건너편(구로제2교→ 남구로역)등 5곳에 무인교통단속장비(신호 및 과속) 설치공사를 마친상태라고 전했다. 

또 고척동 76-2 고척1동주민센터(고척현대우성아파트→한효아파트)에도 과속무인단속장비가 설치완료된 상태다.

서울경찰청에서 설치할 예정인 지점으로도 2곳이 6월말 기준으로 공지됐다. △항동어린이집 건너편(항동 연동로 284, 성공회대입구교차로→항동저수지) 스쿨존 △서해안로 범박터널입구사거리(푸른수목원→ 부천)등이다. 이들 2개지점에는 과속과 신호위반 다기능 무인교통단속장비가 새로 설치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 무인교통단속장비의 실질적인 단속 운영 개시 시점은 빨라야 내년 초쯤이 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무인교통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는데 4, 5개월이 걸리고 설치 후 검사기간도 1, 2개월이 필요해 사실상 단속이 이루어지게 되는 시점은 빨라도 내년초쯤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