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임시회] 구로5동 단독청사 '가시화' '역대급' 추경안 1234억 규모

구로5동 주민들의 숙원이던  넓고 쾌적한 구로5동청사 건립을 위한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구로구청은 구로거리공원앞  구로동 546-2번지에 소재한 지하1층 지상7층 규모 기존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후 주민센터 자치회관 등이 들어가는 구로5동 단독청사와 기타공공업무시설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로5동청사는 구로구보건소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어 자치프로그램을 진행할 공간조차 부족해 그동안 이용편의 등을 위한 단독청사 건립 필요성이 주민들로부터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동네현안.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산하 구로도서관 자리에 구로도서관 행복주택 등과 함께 들어가는 방안도 추진됐으나 예산부담 등으로 백지화되면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구의회 제319회 임시회 회기 중이던 지난 17일(월)  ' 2023년도공유재산관리계획(안)구로5동청사 건립'과 관련한 행정기획위원회 안건심사과정에서 구청측은 구로5동 단독청사건립을 위해 현재 구로동 546-2번에 소재한 지상7층 규모의 빌딩(우영빌딩) 매입을  협의 중에 있다며 토지(921.4㎡)와 건물(연면적 3510.3㎡) 매입비등 140억원, 리모델링 공사비 124억여원, 설계비9억4900만원 등 총 303억여원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의원들에게 보고했다.  

또 진행과정애 대한 의원들 질의에 대해 구청측은 매도자와 금액 협의가 8월중 이루어질 경우 준공 후 업무개시시기는 2026년말 정도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같은 내용의 구로5동청사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확안은 이날  원안대로 가결됐다.

지난 14일(금)부터 시작된 이번 구의회 임시회에는 이와함께  조례(안)과 의견청취(안)은 물론 1234억규모에 달하는 제1회 추경예산(안) 등 총28건에 달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이 가운데 17일(월) 상임위원회별로 열린 안건심사에 상정된 조례안 의견청취안등 26개 안건중 '구로구 전세사기피해자등 주택임차인 보호 및 지원조례(안)'만 내용검토등을 이유로 계속심사로 넘겨지고 나머지는 모두 가결됐다. 

특히  오류동 111-1번지 럭비구장 부지 약 2만평을 기존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해 지하5층 지상최고 40층, 주상복합 14개동(공동주택 1821세대, 업무시설 194호, 임대주택 129세대)으로 건축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온수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비롯 '궁동 우신빌라 재건축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정비계획' '개봉역 역세권활성화사업'등 3개 개발관련 계획에 대한 구의회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안건들도  원안대로 채택됐다.

이번 임시회에는 올들어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제출됐는데 구로구 기정예산(9346억8356만1천원)대비 무려 13%나 늘어난 1234억2467만7천원규모로  증액 편성돼 많은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청관계자들은  2022회계년도 구로구 세입세출 결산결과 순세계잉여금이 약1530억원에 달하는데다 공시지가 하락등으로 내년 구로구지방세 세입은 135억정도 감소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당장 시급한 사업 뿐만 아니라 수년동안 지속적으로 상당한 예산이 투입돼야 할 주요사업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안에 증액 된 주요사업으로는 △고척돔구장 옆에 건립 중인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 공사비 및 자산취득비로 73억2000만원 △구로거리공원 지하공영주차장 건설사업 56억1천만원 △고척근린시장 주차장 토지보상비등 43억 △항동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 30억 △도로정비사업 10억 △ 청소대행업체 인력증원 인건비등 5억6000만원이 있다.

이와함께 향후 추진될 구로5동청사 141억원을 비롯 개봉3동· 수궁동· 오류2동 등 노후된 4개 동청사 건립을 위해 400억원도 공공청사기금으로 전출했다. 

추가경정예산(안)은 이달 20일(목)과 21일(금) 이틀동안 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 및 계수조정후 결정된다. 

구로구의회는 제319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24일(월) 오전 본회의를 열어 상정안건들에 대해 최종 확정 후 폐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