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일 구로구청장 취임1년 기자간담회- "선거운동보다 인사가 더 힘들어"

-논란되는 퇴직공무원 임용 '인사청탁 정치인보다 낫다'

2023-07-04     윤용훈 기자

"올해 초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재개발·재건축 지원단을 설치, 관련 자문 및 상담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면서 구로구 내 재개발·재건축 관련 사업이 활기를 띠고, 그 사업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헌일 구청장(초선, 국민의힘)은 지난 28일(수) 취임 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7월 1일 취임 후 1년간 최대 성과 및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도 구로구내 원활한 재개발·재건축사업이라고 꼽고 이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 구청장 재개발·재건축 지원단은 지난 2월 정식 운영한 이래 총184건의 민원을 접수했고, 정체요인 분석, 추진과정 둥 주민 간 분쟁 및 갈등 해소 등에 대한 지속적인 자문과 상담을 지원하면서 관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재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이 생애 가장 빠르고 가장 바쁘게 지낸 시간이었다"고 취임 1년을 맞은 소감을 전하고 "구정을 살피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구로차량기지 이전 무산 등 부족한 면도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75가지 공약 전부 실현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붙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

 

문 구청장은 구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재개발·재건축 지원단 설치 운영 외에 △외국인 밀접 동 주민센터 통역 전문인력 배치 △4차산업혁명 자문위원회 구성 운영 △청년창업지원센터 조성 운영 △G밸리 맞춤형 인재 육성 △구로구민 자전거 보함가입 △치매안심센터 분소설치 △난청어르신 보청기 지원 △산후조리비 지원금 확대 △구로형 공공배달앱(땡겨요) 운영 등 10가지 정책에 대한 홍보와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 구청장은 지난 19일(월)부터 4박 6일간의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시 공식 방문일정에 대한 성과와 함께 소감을 전했다.

"시장, 주거·상업·행정복합타운, 멀티미디어 도서관 등과 함께 생태공원, 스포츠시설, 청소년센터, 복지시설 등 주요 시설을 아침일찍부터 저녁까지 강행군해가며 둘러보았다"며 "구로구가 벤치마킹하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연 당일 이시레물리노시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이 열려 운석열 대통령과 면담할 기회가 있었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힘을 보탰다"면서 이를 위해 프랑스 방문일정을 조절했고, 대통령을 만나는 보안 사항이라 사전에 밝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구로구청 직원 인사와 관련, "선거운동보다 인사가 더 힘들다"면서 직원 인사에 따른 어려움과 고충을 털어 놓고 "인사 서열과 함께 능력 그리고 인사 청탁 배제 등을 고려해 인사발령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 27일 발표한 하반기 인사에서도 승진서열에서 뒤졌지만 열심히 일 한 직원을 승진시켰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발탁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사청탁이 있을 시 무조건 배제하고 인사대상에서에서 제외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퇴직공무원 임용과 관련 "퇴직 공무원이 구정의 흐름이나 행정경험이 풍부해 외부인보다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고, 실제 임명해 보니 그렇고, 꼭 가야할 곳에만 임용하고 있다"면서 인사청탁이 들어오는 정치인보다는 퇴직 공무원이 더 낫다고 했다.

문 구청장은 이와 함께 구청 사거리에 기존 횡단보도에다 X자 보도신설, 고대병원 후문 앞 도로에 응급차량이 좌회전 할 수 있도록 구로경찰서와 합의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