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만난 '구로 학부모들'
학교 환경개선 문제부터 역차별 문제까지 묻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초청 학부모 간담회가 지난 2일(금) 오후3시 30분 시립구로청소년센터에서 열렸다
윤건영 국회의원(구로구 을)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구로구(을) 지역 19개 학교 100 여 명의 학부모를 비롯해 조희연 교육감, 이문수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박상근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 정효영 학교지원과장, 홍제남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윤석만 남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등 교육당국 인사들이 참석해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
간담회에 앞서 윤 의원은 신도림동 지역의 과밀학급 문제를 살피기 위해 조 교육감에게 신도림동 지역 학교를 함께 시찰할 것을 제안하여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조 교육감은 과밀학급 해소방안을 위한 교실 확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윤 의원의 사회로 두 시간 넘게 진행 된 이날 간담회는 학부모들이 묻고 조희연 교육감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스무 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가장 먼저 제기된 것은 학교환경 개선 문제. 구일초등학교 강당 체육관 층간소음 문제와 구현고등학교 이중창 개선 및 통학로 안전 문제, 신도림초등학교의 학교 증·개축 문제가 제기됐다 .
또 가까운 학교를 두고 먼 학교로 배정되는 문제와 학습이 느린 경계선 지능 아이들에 대한 학습권 보장 문제, 다문화 아이들에게 역차별당하는 내국인 아이들 문제 개선 등 학교 환경 개선에서부터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조 교육감은 "아이들 교육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되며, 모든 아이들이 공평한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윤 의원을 비롯한 서울시 교육청과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이 협의·연계해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남구로초 학부모회 안기영 회장은 "학부모회 활동을 한 지 7 년 만에 처음 교육감과 만나는 자리였다. 게다가 간담회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질의서를 받고 답변을 준다고 하니 더 의미가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 의원은 시간 관계상 현장에서 질문을 하지 못한 학부모들을 위해서 학부모들로부터 서면 질의를 취합해 교육청에 전달하고, 교육청 답변이 오는 대로 학부모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