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만난 '구로 학부모들'

학교 환경개선 문제부터 역차별 문제까지 묻다

2023-06-09     윤용훈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초청 학부모 간담회가 지난 2일(금) 오후3시 30분 시립구로청소년센터에서 열렸다 

윤건영 국회의원(구로구 을)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구로구(을) 지역 19개 학교 100 여 명의 학부모를 비롯해 조희연 교육감, 이문수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박상근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 정효영 학교지원과장, 홍제남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윤석만 남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등 교육당국 인사들이 참석해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

간담회에 앞서 윤 의원은 신도림동 지역의 과밀학급 문제를 살피기 위해 조 교육감에게 신도림동 지역 학교를 함께 시찰할 것을 제안하여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조 교육감은 과밀학급 해소방안을 위한 교실 확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윤 의원의 사회로 두 시간 넘게 진행 된 이날 간담회는 학부모들이 묻고 조희연 교육감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스무 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가장 먼저 제기된 것은 학교환경 개선 문제. 구일초등학교 강당 체육관 층간소음 문제와 구현고등학교 이중창 개선 및 통학로 안전 문제, 신도림초등학교의 학교 증·개축 문제가 제기됐다 .

또 가까운 학교를 두고 먼 학교로 배정되는 문제와 학습이 느린 경계선 지능 아이들에 대한 학습권 보장 문제, 다문화 아이들에게 역차별당하는 내국인 아이들 문제 개선 등 학교 환경 개선에서부터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조 교육감은 "아이들 교육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되며, 모든 아이들이 공평한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윤 의원을 비롯한 서울시 교육청과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이 협의·연계해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남구로초 학부모회 안기영 회장은 "학부모회 활동을 한 지 7 년 만에 처음 교육감과 만나는 자리였다. 게다가 간담회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질의서를 받고 답변을 준다고 하니 더 의미가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 의원은 시간 관계상 현장에서 질문을 하지 못한 학부모들을 위해서 학부모들로부터 서면 질의를 취합해 교육청에 전달하고, 교육청 답변이 오는 대로 학부모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