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인생후반, 나의 일자리와 만날수 있는 '길'... 중장년내일센터 등 '눈길'

40~ 64세 일자리 찾는 퇴직자 전직예정자 대상 전문 지원기관 및 전문 프로그램 등 날로 확대

2023-05-26     김경숙 기자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전직을 고려하고 있거나 퇴직후 새로운 일자리를 원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40~60대 중반의 중장년을 대상으로 특화된 프로그램이나 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운영중인 대표적인 기관으로는 노사발전재단 서울서부중장년내일센터, 50플러스 남부캠퍼스, 구로구청, 서울관악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연령대 제한은 없지만 다채로운 강좌와 취업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는 서울시 남부여성발전센터나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등도 중년층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곳

이들 기관들은 체계적인 인생 후반전과 노후준비를 원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무료로 일자리 취업교육 등의 정보와 연결을 해주는 것은 물론, 기관에 따라 경력진단 등을 통한 전직 및 진로재설계컨설팅부터 맞춤형 역량강화교육, 현장경험 인턴십까지 퀄리티 있는 프로그램과 공간 등을 확대해가고 있다.

# 노사발전재단  서부중장년내일센터
구로구와 금천구등을

구로구 금천구 등을 관할하는 노사발전재단 서울서부중장년내일센터(금천구 가산동 소재). 전직스쿨 재도약과정등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전문성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 눈길을 끈다.

 

 관할하는 노사발전재단 서울서부중장년내일센터 (금천구 가산동 소재, 02-3488-1900)는 만 40세 이상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생애경력설계부터 구직활동에 이르는 전문컨설팅 및 교육, 취업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종합지원하고 있는 기관이다.  

타이틀만큼 철저하게 중장년 대상으로 특화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생애경력설계  △ 전직스쿨 △ 재도약 △개인별 경력개발서비스 △산업별 특화서비스 △청춘문화 공간 청춘문화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 중 생애경력설계는 퇴직을 2, 3년 정도 앞둔 재직자나 퇴직자의 경우 참여 가능하다.

연령대 및 업직종별 경력 등에 대한 점검을 토대로 향후 진로방향과 목표를 찾고, 구직스킬이나 관련 교육프로그램 및 기관 정보 제공을 통해 쳬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중장년층 가운데 50대가 전체 이용자의 60%에 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으며, 40대와 60대가 각각 20% 정도 차지한다고 한다.

전직스쿨 프로그램도 일과 함께 하는 '인생 후반전'을  염두에 둔 많은 중장년층의 호응을 끄는 것 중 하나다.  전직이나 재취업 등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막막하거나, 그간 쌓아온 자신의 경력에서 벗어나 다른 분야로의 진입모색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직을 위한 새로운 경력 탐색 기회를 갖고 체계적으로 준비할수 있도록 운영된다. 대상은 퇴직 또는 전직을 앞두고 있거나, 퇴직한지 2개월 이내인 중장년만 이용가능하다. 교육과정은 퇴직대상 직원 단체교육을 희망하는 기업과정과 개별 신청이 가능한 일반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내용은 △변화관리 △자기탐색 △목표관리 △구직기술 △퇴직준비 △직업체험등 7개 테마  31개 강좌로 구성된다. 이 중  경력진단 등의 기초상담을 받은 후 기업 및 근로자의 특성에 맞춘 교육을 4~18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테마별 세부 강좌로는 △MBTI진단검사 △역량분석 △면접이미지메이킹 △구직정보탐색 △고용복지서비스 △재무관리 △건강관리 등 다채롭다. 

이 중 직업체험과정이 흥미롭다.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관련 체험 등을 통해 자신의 적성이나 진로를 찾고 준비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수 있다.  이를 테면  드론, 목공, 조경, 귀농귀촌 등의 체험. 해당분야 전문가를 통해 이론에서부터 현장실습 또는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진로의사결정을 위한 이같은 직업체험프로그램으로 지난 2월엔 조향사, 4월엔 전기기능사로 진행된데 이어 오는 6월17일에는 타일기능사 , 7월22일에는 도배기능사 관련 직업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사발전재단 서울서부중장년 내일센터측은 올해부터 전직스쿨 직업체험을 체험이후 재취업으로 바로 연결될수 있는, 중장년 선호도 높은 자격증과정으로 중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장년 내일센터는 이밖에 올해 새로운 주요사업으로 중장년을 위한 기초역량증진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한편 6월부터 센터내에  북카페가 있는 청춘문화공간과 인문학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새로 선보이게 될 기초역량증진프로그램으로는 MZ세대와의 상생 소통 스킬을 비롯, 조직내에서의 관계나 태도, 온택트 시대의 업무효율을 높일수 있는 디지털교육, 강점기반 셀프리더쉽 등이 포함돼 있다. 

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기업들이 중장년 고용에 대해 고민 하는 주요 이유가  업무능력 이전에 조직내 세대간 소통, 직무태도나 인성 등으로 나타남에 따라 중장년층이 새로운 조직내에서 원할하게 소통하고 관계를 유지할 능력 등을 높일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의 교육 등을 강화했다고 한다.

# 50플러스센터 남부캠퍼스 
50플러스센터 남부캠퍼스(천왕동 소재, 02-460-5350)는 그동안 베이비부머세대인 50대의 인생 후반기를 준비할수 있는 인문학 등의 강좌나 사회적 공헌활동프로그램등 중심으로 운영해오다 올해부터 40~64세 중장년 대상의 일자리교육 및 지원센터로 모드를  대전환했다.

삶의 전환 및 노후를 준비하는 맞춤형 상담서비스부터 기업연계형 취업지원사업, 현장경험을 통한 직무역량 제고지원과 취업까지 연계하는 50+인턴십,  다채로운 직무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로구 천왕역 인근에 위치한 50플러스 남부캠퍼스. 중장년 인턴십등 다양한 역량강화및 일자리 연계사업뿐 아니라 넓고 쾌적한 공간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특화된 곳이기도 하다.

 

이 중 50+인턴십의 경우는 현장 경험을 통해 직무역량을 제고하도록 지원하고 취업까지 연계해주는 과정이다. 우선 50플러스측에서 중장년층 고용희망 기업들로부터 인사 홍보 머캐팅 둥 직무별 모집인원 신청을 받아 1차 서류면접을 통해 선발을 해주면, 서류를 통과한 구직자와 회사가 직접 면접을 통한 결정과정으로 들어간다. 인턴십에 대한 활동비는 파트타임 인턴십의 경우(2022년 기준) 월57시간 근무기준으로 월 최대 61만여원, 주5일 40시간 근무기준의 풀타임 인턴십은 월236만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또 중장년을 위한 특화분야중 하나인 다채로운 교육과정도 눈길을 끈다. 올해부터 기술교육원이나 대학 등과 연계한 직업역량 교육, 기본부터 비즈니스실무 스킬업을 위한 디지털 전환교육.  40대 특화 직업전환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문교육 등으로 새롭게 구성되어  운영 중이다.

오는 7~9월에 진행되는 관련 교육과정은 내달에 신청을 받게 되는데, 강좌별 교육비는 1만원 안팎으로 저렴하다. 강좌는  △핀테크로 하는 자산관리 △실무 파워포인트 △조경관리 입문 △콘텐츠 기획 △전문면접관 △에너지 컨설팅활동가 △전기입문 등  다채롭다.

# 구로구청 
 수년 전부터 중장년 대상의  취업 연계형 무료 교육과정을 운영해 온 구로구청(구로2동 소재, 02-860-2087)은 7월경부터  중장년일자리센터를 개설, 운영한다.

개봉동 사거리(개봉동 499)에 소재한 개봉 소상공인 드림창작소 4층  362.95㎡을 리모델링해 오픈 될 구로구중장년 일자리센터는 중장년 맞춤형 직업상담실(2), 인공지능 활용 면접교육실과 직업훈련개발을 위한 교육장,  공유업무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이와함께 센터를 찾는 주민들이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카페식 소모임공간도 마련된다.

현재 중장년일자리센터 프로그램 등을 기획 운영할 위탁업체로는 인지어스(강남구 소재)가 선정된 상태. 센터장 직업상담사 등 3명이 배치된다. 

주요 운영방향은  중장년 맞춤형 직업상담 및 직업훈련개발 교육을 통해 소득 중심의 재취업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구로구청 일자리지원과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취미활동 등을 연계한 취업 및 창업교육은 물론 워크넷 구인구직 신청 절차 지원부터 알선,  중장년층 일대일 생애재설계, 경험과 경력 상담 등을 통한 정책지원이나 일자리알선 등을 해나갈 것이라고. 

구로구청은 중장년 대상의 취업연계 교육강좌 진행에 이어, 올 하반기 중장년일자리센터를 개설 운영한다.

 

구로구청이 중장년 일자리와 관련해 수년 전부터 해온 무료 교육프로그램들도 계속 진행 된다.  중장년 경비원 취업지원교육을 비롯 △전문기술분야 인력양성사업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등  총 7개 강좌가 운영된다.

이 중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의 경우는 전문성과 경력을 겸비한 만50세 이상 70세 미만의 미취업자를 대상(15명)으로 구로지역내 지역아동센터나 우리동네 키움센터등 어린이돌봄센터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만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나 퇴직자 대상의 생애설계부터 개인별 포트폴리오 완성 및 개인 핵심역량 강화 교육후 G밸리 중소 또는 중견기업 등에 일자리를 매칭해주는 4050커리어피트니스나  만40세 이상 60세 미만 퇴직전문인력을 대상으로 5주간 교육 및 맞춤형컨설팅을 해주는 G밸리 뉴스타트 일자리매칭사업도 있다.  만40세이상 70세 미만 대상의 중장년 경비원 취업지원프로그램은 교육후 아파트나 회사건물 등에 취업이 되면서 호응을 끌고 있는 과정. 최근 모집 된 교육지원자 중 60세 이상이 75%에 달한다. 

'전기 내선 전문인력 양성교육'은 만 40세이상 신중년을 대상으로 정원 20명을 모집했는데, 실제 신청자가 배에 이르는 37명이 신청을 할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과정이다  자격제한이 없어 교육후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수 있을뿐 아니라 수요도 많아 나이들어서까지 일을 할수 있는 분야라 제2의 인생이모작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구청 일자리지원과측의 설명이다. .

고용뿐 아니라 복지등 다양한 정책서비스를원스톱으로 받을수 있는 관악고용복지플러스센터 

# 관악고용복지플러스센터
서울관악고용노동청의 관악고용복지플러스센터(구로3동, 02-4282-9200)에서는 실업급여 신청뿐 아니라 취업고용상담부터  의료비지원, 아이돌보미 등과 같은 복지상담, 서민층 저리자금등 실생활속 어려운 복지관련 원스톱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 

2층에 중장년 구직자를 위해  노사발전재단 중장년내일센터 직원이 파견돼 구직등록 단계부터 구인업체 소개, 자격증취득, 역량강화 교육기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 활기찬 인생 후반을 향해 정말 해보고싶은 것을 찾고 준비하며 적극 도전할 수 있는 '장'들이 마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