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차량기지이전 무산] 윤건영 국회의원 "주민에 송구 … 미통과 의문"

2023-05-12     윤용훈 기자

"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을 위해 지난 3년간 최선의 노력을 다 해왔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기대에 못미쳐 지역주민에게 송구합니다. 하지만 이전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전을 추진하고 마무리하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윤건영 국회의원(구로을,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목) 오전 구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구로차량기지 이전 재정사업평가에서 타당성 부족이라는 것은 이해가 안되며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고 국토부 장관 면담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조만간 관련 고위 실무 공무원과 만나 왜 통과가 안됐는지 따져 볼 생각이며 국토부 입장을 들어 볼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한 경제성 평가 특히 수도권에서 0.95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일반적으로 0.9이상이면 문제 없이 인정하고 있는데 미통과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국책사업의 경제성 평가가 0.95점인 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어떤 국책사업이 가능하냐"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 공약이었고, 경제성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업이 왜 위기를 겪는지 윤석열 정부는 구로 주민 앞에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여기에 정책성 평가도 국토부나 재경부 장관이 외부인사를 임명해 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객관성과 투명성이 결여될 소지가 있어 제대로 된 평가를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윤 의원은 그동안 구로차량기지 이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여러차례 관련 부처 장관 등의 면담을 요청해 왔지만 거절을 당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포기하지 않고 주민과 함께 이전 추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주민 주축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여야 가릴 것 없이 구로구민, 구청,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모두를 망라한 사람들이 모인 대책 기구를 통해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며 이같은 제안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