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2동 마을마당조성사업 '백지화'

토지등소유자들 "부지매각 NO"

2023-04-28     윤용훈 기자

구로2동 늘봄경로당 724-14일대 노후주택을 매입해 이 곳에 녹지 확충을 위한 마을마당조성 사업이 중단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구로구청은 구로2동 724-14일대에 공원녹지를 확층하기 위한 마을마당조성사업으로 시비 5억원에다 구비 50억원을 투입해 공원으로 정비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주민설명회 및 타당성 조사용역 완수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했고, 추경예산으로 구비 50억원을 확보해 놓고 구로2동 724-14일대 9필지를 매입하여 올해부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공원조성 대상지가 지난해 6월 서울시 모아타운 선정 대상지 안에 포함된데다 토지등 소유자 대부분이 부동산 매각을 반대하여 마을마당조성 추진이 사실상 중단된 것이다.

즉 구로구는 이 사업추진을 위해 예산을 확보해 놓고 대상 부동산을 매입할 계획이었지만 토지등소유자들이 모아타운 개발로 부동산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란 기대등이 모아지면서 매각을 하지 않게 됐다. 결국 이 마을공원조성 사업은 백지화된 셈이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구로2동 724-14일대 마을조성사업이 중단에 따른 대안으로 기존 노후된 공원이나 마을마당을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정비를 추진하고 있고 이에 따른 예산 약 40억원을 올 추경과 내년 본예산으로 확보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