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거리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추진 탄력받나

서울시 공동주차장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정 '물꼬'

2023-04-21     윤용훈 기자

 

구로거리

구로거리공원 지하에 200면 내외의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는 사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

 

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청은 구로5동 거리공원 하부공간(구로동 50번지)을 활용해 지하주차장을 건설하려는 사업을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구가 추진하는 지하주차건설(안)은 약 240억원의 시·구 비(시비 약 144억원, 구비 약 96억원)를 투입해 거리공원 하부공간 지하 2층 연면적 약 7313㎡규모에 약 200면 내외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계획은 설계용역 후 변동될 수 있고, 현재 관련 예산을 확보한 단계는 아니다. 

구는 이를 위해 그동안 타당성 용역 및 검증, 지하주차장 건립 기본계획수립, 중앙투자심사(조건부), 중기지방재정 계획 및 지방재정영향평가 수립에 이어 현재 서울시 관련부서와 협의를진행중에 있다. 

하지만 이러한 추진 과정에서 구로거리공원은 시유지로 서울시로부터 도로하부 내 영구축조물 사용승인 동의가 필요하고, 특히 사업부지가 상업지역으로 지정돼 서울시 주택가 공동주차장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예산지원 제외대상으로 되어 있어 재원확보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문헌일 구청장은 최근 오세훈 시장과 단독 면담자리에서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른 재정확보 어려움을 전하고, 업무처리지침 개정을 요구했고, 오 시장은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서울시 주택가 공동주차장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이 6,7월경에 개정되면 구로구는 올해 안에 공사에 필요한 시 예산을 신청하는 동시에 도시계획 입안 및 시설결정을 추진하여 내년 1월부터 6개월간에 걸쳐 설계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2024년 하반기 공사에 착공해 2025년 12월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로구는 구로5동 거리공원 지하공영주차장 건설 추진 외에 현재 주차난 완화를 위해 구로2동 및 고척동에 주차장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로2동에서는 구로동 454-1 외 10필지에 주차면수 104면(지하2층, 연면적 4,279.48㎡)을 조성하는 구로2동 주택가 공동주차장 조성사업이 지난 2020년 7월에 착공하여 올해 12월말까지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현재 고척1동 마을공동주차장(고척동 52-54)을 2개층 수직증축(3층4단→5층6단)하여 89면에서 39면 추가 조성해 총 128면으로 늘리는 증축공사도 지난해 8월 착공해 오는 8월 완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고척동 241-21에 신규로 고척2동 마을공동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45억8200만원(시비 6억원, 구비 39억8200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502㎡에 18면 지평식 주차장을 오는 5월에 착공해 12월까지 완공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