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마족구단] 족구계 '강호'로 우뚝 선 비결이요?

2023-04-21     윤용훈 기자
씨마축구단

 

▶회    장 : 김우중 ▶부회장 : 성봉재  이점규  박주성  ▶감    독 : 이신기    ▶총    무 : 강용철  

■ 회원가입 문의      010-8762-1007

지난 9일(일) 고척근린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제17회 구로구청장기 족구대회에서 종합우승을 거머쥔 씨마족구단.

씨마족구단(이탈리아 말로 최고봉)은 구로구족구협회 소속 9개 클럽, 구로구소방서 소속 족구동호회 등이 참석한 이번 대회뿐 아니라 우승경력이 가장 많고, 동호인도 가장 많은 전통 강호 족구 동호인클럽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우중 씨마족구단 회장은 "족구는 운동공간과 족구 공, 전용 운동화, 네트만 있으면 가능한 경제적인 운동이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안전한 종목"이라며 "누구나 즐기 수 있는 생활체육이라는 장점으로 씨마 회원은 20대부터 70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참여해 운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족구단은 고척공구상가의 KC족구단과 구로유통상가, 신도림 제조업장 종사자들로 구성된 구로이글스 족구단이 하나로 통합하여 2010년 1월 새로 창단한 족구동호모임이다. 현재 구성원이 60여명에 달하고, 구로구 족구협회 클럽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족구 운동경력이 20년 이상된 60대이상 장년층이 많다고 한다. 회원 선수층이 두텁고, 역량도 다양해 각종 경기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들 동호인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일요일 아침 8시부터 안양천 전용 족구장에서 30, 40명씩 모여 3∼4시간 동안 팀을 구성해 경기를 하고 있다. 

김준수 고문(65, 개봉2동)은 "30년 가까이 족구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단련하고 있고, 특히 하체 근육이 단단하다"고 자랑하고 "오랜기간 회원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운동도 하고 친목을 다져 이제는 격의 없이 친하게 지내는 사이로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족구에 입문한지 3년이라는 강용철 총무(55, 고척2동)는 "족구가 재미 있어 매주 빠지지 않고 경기에 참여하고 있고, 실력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선배들로부터 칭찬을 받는다"면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몸치라도 잘 할 수 있는 종목이 족구인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신기 감독(53, 구로2동)은 "자영업이나 직장생활을 하는 회원 대부분이 평소 운동할 시간이 거의 없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에서 주말에 한데 모여 땀을 흘려가며 족구경기를 하는 그 열정이 대단하다"며 "단합과 화합이 잘돼 있는 모범적인 족구동호단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점규 부회장(63, 개봉3동)은 "족구를 통해 적극적이고 자신감을 갖게 됐고, 여러 동호인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가며 운동하다보니 예전에 비해 대인관계도 많이 좋아졌고, 회원들과 교류하면서 정보도 주고 받게돼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족구 경기를 할 수 있는 주말이 기다려질 정도로 족구에 빠져 있다"고 했다.

씨마족구단은 특히 월 1회 경품을 걸어놓고 자체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있고, 이러한 실력향상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 감독은 "구청장기 족구대회, 협회장배 족구대회, 서울서남권 족구대회 등 매년 각종 대회에 빠짐없이 참여해 우승이나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올리는 등 구로족구협회 클럽 중 가장 우승경력이 많다"며 "특히 회원간 애경사가 있을 시 참여해 서로 돕고 있으며, 회원의 회갑, 고희, 생일 행사를 족구장에서 갖고 축하할 정도로 회원간 우정이 끈끈하다"고 자랑했다. 씨마족구단은 또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젊은 층 회원 영입을 환영한다며, 족구를 통해 체력증진은 물론 대인관계를 넓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젊은층이 족구 문을 두드려볼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올해 안양천 전용구장에 인조잔디를 깔면 더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 족구의 매력에 빠져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