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내 '학교 밖' 대안학교 들 운영 돌입

서울시교육청서 5곳 지정 기쁨의학교 다다름학교등

2023-04-07     윤용훈 기자

올해 구로구 지역내 일반 및 다문화 중·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안학교 교육위탁기관으로 5곳이 선정되어 올해도 본격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올해 대안학교 교육위탁으로 지난해와 같은 84개 기관을 지정하고 3월부터 운영토록 했다. 금년에는 정원이 지난해 1163명보다 201명이 줄어든 972명으로 정했다.

이중 구로구내에서 선정된 위탁기관은 △기쁨의학교(오류1동 소재, 02-2688-0694) △움틈학교(가리봉 소재, 070-4066-0934) △지구촌학교(오류2동 소재, 02-6910-1079) △다다름학교(구로2동 소재, 02-838-1318) △달꿈학교(수궁동 소재 02-3666-9606) 등 5곳이다. 이들 5곳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선정됐다.

기쁨의학교는 (사)남북사랑네트워크가 운영기관이다. 고등학교 다문화가정 및 북한이탈 1~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개반 10명 정원으로 한국어교육, 회복, 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기쁨의학교는 교육청에 지난해에 비해 정원을 2개반 20명으로 증설해 신청했지만 1개반(10명)으로 조정돼 현재 정원이 다 찬 상태이며 대기자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다름학교는 시립구로청소년센터가 운영기관이다. 중 2·3학년을 대상으로 장·단기반으로 구분해 2개반 20명 정원으로 운영된다. 4차산업 및 관계회복 등을 특화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특히 금년에는 교과목에 수학과 과학을 새로 추가했고, 단기반을 종전 8주에서 16주로 늘렸다. 장 단기 2개반으로 나누어 2.3학년이 한 교실에서 통합 수업을 한다. 

달꿈학교는 궁동청소년문화의집이 운영기관이며, 중2·3학년을 대상으로 1개반 10명 정원이다. 자기성장, 문화체험 등의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움틈학교는 구로구가족센터가 운영기관이다. 다문화가정 및 중도입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1개반 15명을 정원으로 한국어교육, 회복, 가족기능강화 등의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구촌학교는 (사)지구촌사랑나눔이 운영기관. 다문화가정, 중도입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3개반 36명 정원으로 다문화언어특화, 예술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러한 위탁교육기관은 개인적 특성에 맞는 교육을 원하거나 질병, 학교생활 부적응 등의 사유로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에 적을 둔 상태에서 위탁교육기관으로 옮겨가 일정기간 그 곳의 교육일정에 따라 수업을 받고 수료한 뒤 적을 둔 학교의 졸업장을 받게 된다.

위탁기관 관계자는 "학생들이 코로나로 정상적인 등교를 못한 채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병행수업을 하다가 정상수업으로 전환되면서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교우관계 및 학습 등이 크게 떨어져서 인지 금년에는 예전에 비해 상담이나 전화문의가 많다"면서 "3, 4월에 학생들을 모집하는 학기 초기라 정원이 차지 않은 상태에서 본격적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대부분의 기관에서 연중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내 비인가학교로는 화원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꿈이있는학교'(구로2동,02-6925-5280, 5286)가 있다. 이 학교는 14∼24세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통합과정 특화 프로그램 및 중·고 검정고시 반 정원 15명을 수시모집하면서 운영하고 있다. 

비인가 교육기관은 주로 학교 밖이나 특수한 상황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하여 검정고시를 거쳐 학력을 취득하는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