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도서관 신축사업 '탄력'

공공주택 복합화 사업으로 진행

2023-03-24     윤용훈 기자
건립된지 40년 된 서울시교육청 소속 구로도서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공공주택 및 구로도서관을 새로 설립하는 구로도서관 복합화 사업이 탄력을 받고 본격 추진되고 있다.

 

건립 된지 40년 된 구로도서관을 신축하기 위한 사업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구로5동 거로공원 공원로 옆에 위치한 구로도서관이 위치한 현 자리(구로동 106-1)에 공공주택과 구로도서관을 새로 건립하는 구로도서관복합화 사업이 탄력을 받아 추진 중인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구로도서관은 서울시교육청 관할 시설이지만, 도서관이 자리한 부지는 서울시 소유(체비지)이다. 이에 노후 된 구로도서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고층의 건물을 건립해 공공주택과 구로도서관을 새로 입주시키는 방식으로 SH공사가 사업 주체가 되어 추진되고 있다.

이에앞서 당초에는 협소한 공간등의 청사신축이 요구되어 온 구로5동동 청사와 구로도서관, 행복주택 등이 들어서는 복합화사업으로 진행되어왔으나,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등 관계기관 간 협의 지연 등을 이유로 구로구청이 지난해 동 청사 입주를 위한 복합화사업에서 빠지기로 결정하고 최근 공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관계기관에 공식 통보했다. 

구로도서관복합화 사업에서 구로구가 빠지면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SH공사, 구로도서관 관계자들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지난 3월 16일(목) 사업 구체화를 위한 모임을 갖고 복합화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협의를 통해 200억원 이상 추정되는 도서관 건축비 및 인테리어 비용을 5대 5 절반씩 분담하고, 도서관 소유권과 관리·운영권을 서울시교육청이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1984년 개관된 현 지하1층 지상3, 4층의 연면적 2537㎡보다 넓은 3300㎡이상 규모의 1, 2, 3, 4 층 등 저층구역과 도서관 전용 출·입구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로도서관복합화 사업은 당초 1737㎡대지에 지하4층 지상 19층 연면적 1만8346㎡규모로 추진됐지만 구로구가 이 사업에서 빠지면서 사업계획을 다시 수립하는 단계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로도서관복합화 사업은 SH자체 사업으로서 현재 사업계획을 재수립하기 위한 기본 구상단계이며 당초 계획보다 층수 규모나 공공주택도 평형에 따라 세대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해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사업계획을 확정해 일련의 행정절차를 거쳐 빠르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도 "구로도서관복합화 사업의 진행과정을 살펴보면서 3년 정도 걸릴 신축건물 공사기간 동안 구로도서관을 임시운영 할 대체건물 확보가 또 다른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