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구로지역 부동산 거래량 늘어

아파트, 다세대 및 연립주택 등 '상당 폭' 부동산업계 "급매물 소진, 매수심리 바닥"

2023-03-10     윤용훈 기자

 

올 들어 구로구내 부동산 거래량이 조금씩 늘면서 지역내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거래가 절벽 양상을 보이다 올들어 아파트 등 거래량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월) 현재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구로구 내 아파트 거래량은 1월 45건, 2월 71건 등으로 늘면서 지난해 7월(38건)부터 12월(27건) 이후 처음으로 월 별 거래량이 40건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는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던 지난해 5월(96건)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올 들어 이렇게 거래가 늘고 있는 것은 주요 아파트의 급매가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해 5월 고점 대비 약 70%대에 불과한 수준으로 아직 시장 분위기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세대 및 연립주택 거래량도 늘고 있다. 지난 1월 56건에서 2월 104건으로 늘었고 지난해 12월 52건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난 셈이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도 증가추세다. 지난 1월 580건에서 2월에는 727건으로 증가, 지난해 9월(937건)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다세대 및 연립 전원세 거래는 1월 204건, 2월 186건 등 계속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시장에 온기가 도는 게 아니라 급매 등이 소진되면서 조금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거래절벽에 다소 숨통이 트이는 양상일 것"이라면서 "매수심리가 여전히 바닥권이어서 거래가 이뤄진다고 해도 V자형 상승 반전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