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서·영등포 조합장 선거 무투표 당선

지난 22일 조합장선거 단독후보 등록 경서 농 협 이철환 현 조합장 영등포농협 백호 전 기획상무

2023-02-24     윤용훈기자, 김경숙 기자

오는 3월 8일(수) 실시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현재 구로구내 지점을 두고 조합장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단위조합인 경서농협과 영등포농협 등 두 조합의 조합장 선거 후보모두 단독 등록함에 따라, 무투표 당선됐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로 실시 된 이후 이들 2개 단위 농협조합장 모두 무투표 당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동시조합장선거(2015년) 당시 경서농협에서는 이철환 후보 등 2명의 후보가, 영등포농협에서는 이정택 후보 등 2명의 후보가 출마해 선거를 치뤘다. 

4년 뒤 실시된 두 번째 동시선거에서도 경서농협조합장선거에 이철환 후보 등 2명이 등록해 투표까지 갔다. 그러나 영등포농협에서는 이정택 후보 단독 등록으로 무투표 당선돼 4선 연임에 안착했다. 

조합장선거와 관련해 단위조합의 본점이 소재한 지역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사무를 위임관리하게 된다. 이에 경서농협 조합장선거는 양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영등포농협조합장선거는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각 선거사무를 위임받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 21일(화)부터 22일(수)까지 2일간 후보 등록을 받아 마감한 결과, 경서농협조합장 후보에 이철환(70) 현 조합장과 영등포농협조합장 후보에 백호(60) 전 영등포농협 기획상무가 단독으로 등록했다고 양측 선거관리위원회는 밝혔다. 

경서농협 이철환후보

경서농협과 영등포농협에 각각 이처럼 단독 후보로 등록됨에 따라 이철환 후보 및 백호 후보는 모두 3월 8일 실시하는 선거 없이 무투표로 조합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3월 20일(월)부터 4년간이다. 경서농협 이철환 후보는 3번 연속 조합장에, 영등포농협 백호 후보는 첫 번째 조합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경서농협은 구로구(오류점등 8개지점)와 양천구(3개지점)에 신용점포 11개점과 하나로마트 2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영등포농협 백호 후보

영등포농협은 구로구(남구로역점등 신용점포 4개지점, 구로본점 등 하나로마트 2곳)와 영등포구(6개지점), 동작구(4개지점), 금천구(1개지점)에 신용점포 총15개점, 하나로마트 6개점을 운영 중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수)까지 이틀간 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국 1347개 조합에 총3082명이 등록, 평균 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서나 영등포 농협처럼 단일후보 등록에 따른 무투표 조합은 농협 223곳을 포함한 289곳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송포농업협동조합 등 2곳으로 7명이 후보등록을 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송포농업협동조합의 경우는 50대 6명, 60대 1명 등 7명의 후보가 등록,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