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재개발재건축사업 지원단 위원 3명 중 2명 같은 건축사사무소 출신

구로구청 " 몰랐다 … 현재 근무지 달라 "

2023-02-03     윤용훈 기자

구로구 재개발·재건축사업 지원단이 구성돼 2월부터 본격 활동에 나선다. 그러나 위촉된 3명 중 2명이 같은 건축사 사무소에서 근무했던 관계자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구로구청은 재개발·재건축사업 지원단 3명을 뽑아 지난 1월 20일(금) 위촉했다. 

지원 단원은 △최태승 전 구로구청 건축과장(현재 서울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한봉구 전 서대문구 건축과장(현재 서울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허일준 A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3명이다.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025년까지 2년이다. 지원단은 주 3일 순환 출근하며 주 1회 지원단 업무공유회의를 열고 필요할 경우 민원 관련 부서와 지원단 운영협의회를 개최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하게 돼있다. 이들 지원단의 활동 수당은 하루 20만원이다.

구로구청은 앞서 지원단 구성을 위해 공개 모집한 결과, 4명이 응시했고 지난달 13일(금) 선정위원회의 면접을 거쳐 3명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위촉된 재개발·재건축사업 지원단 3명 중 2명이 같은 건축사사무소에서 근무한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허일준 위원이 대표인 A 건축사사무소에 최태승 위원이 근무했던 사이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구로구청은 "응시 이력서엔 이러한 경력이 기재돼 있지 않아 몰랐고 지금은 근무지가 서로 다른 것으로 확인 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에는 단원 3명 외에 주택과 공무원 1명, 기간제 1명 등 2명을 운영인력으로 두고 구청 신관 2층 주택과 맞은편에 사무실을 설치, 운영한다.

이들은 앞으로 구로구의 재개발·재건축사업과 관련한 자문 및 상담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며 구역 현황 등 정보제공을 통해 사업 방향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사업 정체 요인에 대한 분석과 함께 주민총회 및 추진위원회의 구성·설립, 추진과정 중 주민 간 갈등 해소방안에 대한 자문과 상담도 진행한다. 재건축·재개발사업 추진 및 추진단 운영은 문헌일 구청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