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류2동주민자치위원회 이월례 위원장

"주민공간부족 노후된 동청사 심각"

2023-02-03     윤용훈 기자

"신규 및 기존 주민자치위원, 그리고 주민의 화합과 단결에 힘쓰겠습니다. 코로나로 주민들이 자주 만날 수 없었지만 올해에는 교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행사 등 만남의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습니다. 주민자치위원 및 직능단체 회원을 비롯해 주민 모두가 함께 협력해 더 살기 좋은 오류2동 동네 만들기에 주력하겠습니다"

이월례(62) 오류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구로구 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 오류2동 자원봉사협력단장에다 주민자치위원 및 부위원장으로 10여 년 간 활동해 온 지역 일꾼. 올해 만장일치로 위원장에 추대 되어 동네에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 이상, 소신을 갖고 동 관계자들과 협의 협조해 가며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신임위원장은 "오류2동은 인구(3만 8000명)도 가장 많아 수급자 및 어르신 등이 가장 많은 동"이라고 소개하고, 하지만 "주민자치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할 만한 공간이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공간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노후 된 동 청사를 새롭게 지어야 한다고 10여년 이상 건의해 왔고, 구청도 (이에) 공감하고 있지만 현 동 주민센터 부지를 포함한 천왕역세권 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해 언제 새 청사가 마련될지 모르는 상태라고 했다.

"동센터 3층에다 전 오류2동 파출소 자리를 오류2동 주민센터 별관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2층은 창고로, 1층을 프로그램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곳도 공간이 워낙 비좁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면서 하루 빨리 동 청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10일(목) 개최될 이번 신년인사회 때 새 청사 건립을 강력히 건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 동네 축제를 직능단체들과 협동해 내실 있게 개최하고, 벼룩시장인 녹색장터도 몇 차례 열어 활성화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자치 프로그램도 추가로 준비해 활성화해 보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오류2동에서 공공 공간이 없는 게 현실이며 문화시설도 타 동네에 비하면 절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천왕역버들마을활력소나, 수영장 등도 갖추어진 50플러스남부캠퍼스, 천왕동청소년문화의집 등이 들어섰지만 이들 시설은 특정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상태인데 앞으로 이들 시설을 일반 주민들도 확대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센터와 협의해 보겠다"고 했다. 

게다가 오류동에는 주차장이 절대 부족해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공영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고 동네 현안을 말했다. 그러면서 오류2동의 학교 부지를 동 청사 및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했다.

"오류동은 기존 구거주지와 천왕동 아파트 단지의 신거주지 등으로 양분돼 있어 이러한 보이지 않는 주거지나 주민간의 갭을 없앨 수 있는 행사를 전개해 하나의 오류2동으로 묶어 보겠다"면서 "오류 2동은 주민 화합과 단결이 잘 되는 인심 좋고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전통을 이어가도록 주민자치위원회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