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용품 보편지원 대상 확대

올해 3월부터 초등학교 고학년도 해당

2023-01-20     윤용훈 기자

2년 전부터 여성청소년들을 위해 생리용품을 무료로 지원하는 보편지급 대상의 연령을 낮춰 올해부터 초등학교 여학생으로까지 확대된다. 

구로구는 '청소년복지 지원법'과 '구로구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급 조례' 에 의거 여성청소년 대상자를 기존 만 11~18세에서 만 9~24세로 연령층이 하향 확대됨에 따라 그동안 지원 대상에서 제외 된 만 9세와 10세를 포함해 초등 고학년까지 생리용품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구는 지난해의 경우 관내 중·고등학교 여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8400여 명을 대상으로 32개 기관에 총 177개의 생리대 보관함을 설치, 학생들이 자유롭게 필요한 생리용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 왔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약 5000만원 늘어난 총 5억949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중·고교생 및 학교 밖 여성청소년에다 초등 고학년 여학생을 포함해 약 1만4000명의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50여개 기관에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부터 생리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로구청은 이러한 사업을 수행할 위탁기관을 이달 30일(월)까지 공개모집 후 2월 중에 선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2월 말 이전까지 구로지역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리용품 지원 여부에 대한 접수를 받아 참여를 원하는 학교에 생리대 보관함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