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수목원아파트 비상대책위 구성

이달 13일 오전 구청앞서 주민 첫 집회

2016-06-11     김경숙 기자
최근 항동 푸른수목원 옆 서해안대로변에 지하 2층 규모로 착공 된 구로구자원순환센터와 관련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본격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오류2동에 소재한 금강수목원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7일(화) 저녁 아파트내 주민생활관에서 입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동철길 및 푸른수목원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결성했다.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는 아파트 부녀회장인 최영순씨가, 부위원장에는 한성희씨가 선출됐다.

아파트비대위측은 현재 구로구청과 항동 자원순환센터 공사현장 두 곳에서의 집회시위 계획을 신고한 상태이다. 구로자원순환센터건립 백지화 등을 위한 주민들의 첫 집회는 이달 13일(월) 오전10시부터 구로구청 앞으로 예정돼있다. 비대위는 이와관련 첫집회를 갖기 위해  입주민들을 수송할 버스 두 대를 대절해놓은 상태이다.

금강수목원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아파트와 500m정도에 위치한 항동철길 옆 서해안대로변 항동 58-1 일원에 진행중인  공사가 음식물쓰레기 등 각종 폐기물이  들어오는 구로구자원순환센터가 건립되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지난 3일(금) 구로구청 3층 창의홀에서 이성 구청장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주민 7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 악취발생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자원순환센터 부지의 이전 또는 철회를 강력히 요구 했다. 이에 대해 이날 이성 구청장과 청소행정과측은  하남시 유니온파크 폐기물처리시설처럼 "악취는 없다"고 말했다. <구로타임즈 6월6일자 보도>

항동 58-1 일원에 건립되는 구로구자원순환센터는 항동철길과 서해안로 사이에 있는 1만3073㎡부지에 지하 2개층으로, 내년 말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지상은 공원으로 항동수목원과 연결된다. 구로자원순환센터로 건립되는 지하2개층에는 그동안 구로구내 여러 동에 소재해 있던 음식물· 생활폐기물 적환시설, 대형폐기물 적환시설, 재활용품선별장, 청소차량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