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센터에서 만나는 구로경찰서

신도림테크노마트 5층 임시청사로 이전 완료 입구에 종합민원실, 진정실, 휴게실 등 배치

2023-01-13     윤용훈 기자

 

구로경찰서가 지난 연말 청사를 구로구청옆(구로2동 소재)에서 신도림 테크노마트(구로5동 소재) 5층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임시청사에서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구로경찰서는 종전 경찰서 부지에 신청사 공사가 완공되는 2026년 초까지 만 3년간 임시청사에서 쇼핑센터와 동거하면서 업무를 보게 된다. 테크노마트 건물 외벽에는 '5F 구로경찰서' 펼침 막을 걸어놓아 이전을 알리고 있다. 

쇼핑몰인 테크노마트 5층으로 올라가면 임시청사 입구 옆에 종합민원실과 고소·진정실, 휴게실 등이 배치돼 있어 스피드게이트(자동인식 출입 시스템)를 통과하지 않고도 민원을 볼 수 있도록 돼있다. 

경찰서 각 부서로 출입하려면 미리 안내 실에서 방문목적을 알리면 담당자가 안내실까지 나와 동반하여 스피드게이트(자동인식 출입 시스템)와 중간 문을 거치도록 되어있다. 또 6층 일부는 구내식당과 경우회 사무실 등이 들어서는데 구내식당은 공사를 마무리 중이며 2월경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도림 테크노마트 5층으로 이전한 구로경찰서 입구에 설치된 자동출입구(스피드게이트). 구로경찰서는 이 출입구와 중간문을 통과해야만 각 부서를 출입할 수 있도록 보안에 큰 신경을 썼다.

 

5층 임시청사 내부는 가벽 칸막이와 통로로 구분해 놓아 부서 표지만이 없다면 미로와 같다.

낮 시간에 구로경찰서(5층)에 일이 있어 방문하려면 신도림테크노마트 지하1층 또는 1층에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전용 엘리베이터는 14, 18, 19, 20호기이다. 이중 14호기는 24시간 이용할수 있는 비상용이다.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30분 사이 심야시간대에는 1층 14호기만 이용 가능하다. 26호기는 피의자 호송을 위한 전용 엘리베이터로 쓰여진다. 

단 청사보안을 위해 에스컬레이터로는 진입할 수 없다. 유치장은 종전과 같이 금천경찰서 유치장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 청사가 건립되면 구로경찰서 자체 유치장을 마련하게 된다. 

현재 신도림테크노마트 내부에 임시청사가 운영됨에 따라 쇼핑센터 지하 3,4, 5, 6층 주차구역을 확보해 주차문제는 없다. 3시간 무료 주차할 수 있다. 

구로경찰서 관계자는 "임시청사로 이전 후 교통이 편리하고, 주차장이 종전 구로경찰서 주차장에 비해 훨씬 넓은데다 쇼핑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운전면허 갱신 등의 민원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직원들도 교통이 편리하여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경찰서 근무인력 400여명과 민원인들이 테크노마트 푸드 코너 및 인근 식당에서 점심이나 저녁 등을 하면서 인근 상권 활력에 다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