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구로구 신년인사회 '북적'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려, 주민 등 1천여명 참석

2023-01-13     윤용훈 기자

 

'2023년 구로구 신년인사회'가 지난 10일(화) 오후 신도림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에서 구로구내 각계각층 주민과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리면서 오후 2시 개회식 이전부터 초청 된 내빈 및 지역주민 등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행사장 내외부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는 손님맞이, 축하공연, 개회 및 국민의례, 내빈소개, 영상상영, 신년사, 새해인사, 건배제의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 축하공연에는 45만 구민의 염원을 담아 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새해 희망을 노래하고, 지난 1일 매봉산 정상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 진행 과정과 일출을 보며 희망찬 새해를 맞는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해맞이 풍경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문헌일 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구민들의 성원과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따뜻한 동행, 변화하는 구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신년 인사를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과 이인영 국회의원(구로갑)의 새해 인사 동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내빈 새해인사를 위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곽윤희 구로구의회 의장, 국민의힘 김재식·김용태 구로(갑)(을)지역위원장, 정의당 이호성 구로지역위원장, 진보당 최재희 구로지역위원장등 지역 정당위원장, 시·구의원 등이 무대에 올라 새해인사와 덕담을 전했다.

여기에 청년대표로 참석한 청년정책네트워크 조형래 위원의 건배제의로 신년인사회가 마무리됐다. 새해 구로구 사업방향 등을 담은 문헌일 구청장의 신년사가 끝나고 나자 참석자들이 하나 둘 자리를 비워 행사 시작과는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보였다.

참석자들은 "3년 만에 열린 구로구 신년인사회라 그동안 보지 못했던 지역 인사들을 보고, 문 구청장의 올해 구정계획 등을 듣게 돼 유익했지만 일반 서민들의 참여와 볼거리를 늘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문 구청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구로구를 4차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첨단산업도시로 만들겠다.

이를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로구 4차산업혁명 자문위원회를 구성, 4차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G밸리를 4차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IoT, 빅데이터, AI 등 첨단기술을 G밸리와 연계해 육성하고, 혁신기술을 지닌 기업을 지원·발굴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고척동 교정시설 이적지 복합타운에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조성하여, 4차산업형 인재를 양성하고, G밸리와 서남권 대학을 연계해 산학 R&D 거점으로 육성, G밸리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겠다.

둘째, 따뜻한 도시, 공감·소통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데이케어센터, 키움센터, 어린이집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종합사회복지관을 확충하여,

구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돌봄 SOS센터를 운영하겠다.

올해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의 개원에 이어, 온수동에도 구립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추진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앞장서겠다.

개봉동 KBS송신소 부지에는 교육, 복지, 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복합문화타운을 건립하겠다.

셋째, 공부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

올해 고척동에 창의문화예술센터를 준공하여, 청소년들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 또한,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IoT 미래교실을 확충하겠다. 느린학습자가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느린학습자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KBS송신소 부지 교육연구동에는 평생교육관을 설립하겠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규모 청소년 복합시설을 확충하겠다.

넷째,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경찰, 소방, 의료기관이 함께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감염병 전파를 신속하게 차단하겠다. 코로나19 후유증 안심상담 클리닉을 운영지원하겠다.

0세아 의료비와 난임가정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구로형 산후조리비용은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지원의 폭을 대폭 확대하였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우리동네키움센터 등 돌봄 기관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IoT 센서를 보급하고, 스마트 기기를 통한 건강관리, 스마트 토이로봇 등 어르신의 생활관리 및 정서케어를 위한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치매안심마을을 고척2, 수궁동, 오류2동에 이어 구로동과 개봉동에도 추가로 조성하고, 치매안심센터 분소도 설치하여 운영하겠다.

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와 반려동물 교육센터를 조성하고, ‘구로 재난안전 체험장을 설치하겠다. 수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빗물펌프장 가동 현황을 주민에게 공유하며, 하수관로를 정비하는 등 여름철 수해 예방을 다하겠다.

올해는‘2050 탄소중립도시 구로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다섯째,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여 일자리가 많은 도시를 만들겠다.

고척동 교정시설 이적지에 서울창업허브를 조성하고, 가리봉 구시장부지 복합시설에는 구로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여 청년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

구로청년공간인 청년이룸에서는 취업역량 강화, 취업연계, 문화 지원, 커뮤니티 지원 등 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 퇴직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생애설계, 재취업과 창업교육 등을 제공하는 일자리토털 플랫폼을 확충하고,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하겠다. 구로형 공공배달앱을 운영하여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겠다.

마지막으로, 골고루 잘사는 도시를 만들겠다.

재개발·재건축사업지원단을 통해 장기간 정체된 사업들을 신속히 추진하고,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과 함께 낙후지역, 저층 주거지역 재개발사업을 추진하여, 노후, 불량건축물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겠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가리봉2구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을 추진하겠다.

신도림동 293번지 일대 재개발 등 도시환경정비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과 연계한 구로차량기지 이전도 적극 추진하겠다. 차량기지 이전으로 조성된 공간은 복합개발을 추진하겠다.

구로역 인근 쌍용자동차 부지, 온수동 럭비구장 복합개발과 가리봉동 구시장 부지, 하늘도서관 부지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여, 정체된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남구로역, 대림역에는 승강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구로역과 대림역 주변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겠다. 가로변 버스정류장에는 스마트쉼터를 설치하겠다.

또한, 개봉1동사거리 주변 남부순환로 평탄화, 서해그랑블 아파트와 서해안로 간 도로개설, 오류초교 주변 도로개설 등 지속적인 도로개설과 확장으로 주민통행 불편과 지역 간의 단절을 해소하겠다. 구로5동 거리공원 지하주차장, 구로2동 주택가 공동주차장, 고척동 교정시설 이적지 지하주차장 등 주민 주차편의를 위한 주차장도 적극 조성하고 증축하겠다.

항동 국민체육센터와 산업단지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하고, 구로5동 구민생활 체육관 현대화,

고척동 구로구민 체육센터 리모델링, 키즈헬스케어센터 조성 등 구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체육시설을 정비하고 확충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