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인구 하락세 40만대 → 30만대, 2년연속

고척동아이파크 대거 유입에도 불구하고 '하락'

2023-01-06     윤용훈 기자

구로구 주민등록 인구(거주불명자, 재외국민 주민등록자 포함)가 30만대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고척1동 전 교정시설자리에 고척 현대아이파크 2000여세대가 일시에 입주했는데도 전 년도에 비해 줄어드는 등 인구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구로구에 따르면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 2020년 이전까지 40만대명를 유지해오다 2021년 말 39만6754명으로 30만대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 말 현재 39만5315명(남19만4274명, 여 20만1041명)으로 1,439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구 인구는 지난 수 년 동안 천왕동 및 항동 보금자리아파트 등 신주택 단지 조성, 신규 빌라 및 다세대 주택 여기에 오피스텔 설립 붐에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고척 현대아이파크 2205세대 입주 등에 따른 인구의 대거 유입에도 불구하고 매년 신생아 출산률 감소 등으로 39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 동별 변화 = 동별 인구 분포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오류2동이 3만7958명으로 계속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신도림동(3만5821명) △개봉1동(3만3360명) △개봉2동(3만273명) 등이 3만명대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구로5동(2만9,271명) △고척2동(2만6129명) △고척1동(2만5318명) △구로3동(2만3419명) △구로2동(2만3131명) △수궁동(2만3039명) △오류1동(2만2541명) △구로1동(2만633명) △개봉3동(1만9887명) △구로4동(1만9192명) △항동(1만6407명) △가리봉동(8936명)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척1동이 고척 현대아이파크 입주에 힘입어 전년보다 2981명 늘어난 것을 비롯해 구로5동(59명) 오류1동(1명) 항동(58명) 등 4개동만이 늘어났다. 

반면에 개봉3동(1만9887명)은 처음으로 2만명 대가 무너져 1만9000명대로 내려앉았다.

◇ 연령별 변화 = 연령별 분포현황을 살펴보면 △50대가 6만15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6만1565명 △40대 6만142명 △60대 5만8066명 △20대 5만2829명 △70대 3만2993명 △10대 2만8637명 △0∼9세 2만4355 △80대 1만3539명 △90대 1600명 순으로 파악됐다. 

주목할 점은 출산률 저하로 10대 이하 유아 및 어린이는 60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그동안 30대 인구가 40대보다 적었지만 지난해 기점으로 40대를 앞질렀다. 이는 신도림동 및 오류동, 구로3동 일대의 신축 오피스텔에 30대 단독세대 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년보다 3300여명이 늘어난 총 7만4424명으로 늘어나 전체 구로구 인구의 18.83%를 차지, 내년에는 20%를 돌파될 것으로 예측된다. 

◇ 세대수 변화 = 이 같이 주민등록상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고척 현대아이파크 입주 및 단독 세대의 오피스텔 신축이 늘어나면서 세대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세대수는 총 18만3655세대로 전년(18만929세대) 대비 2726세대가 늘어났다. 세대 당 인구도 2.15명으로 전년에 비해 0.04명 줄었다.

세대수가 늘어난 동은 신도림동(202세대 증), 구로3동(249세대), 구로5동(454세대), 가리봉동(118세대), 고척1동(1658세대), 오류1동(304세대), 오류2동(211세대), 항동(92세대) 등 총 7개동인 것으로 나타났다.